작품명:돈스코이
<금괴 5천톤이 실려있는 보물선을 찾아라!>
이 소설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소설입니다. 돈스코이는 실제로 존재하는
러시아의 배로써 금괴를 싣고 울릉도 앞바다에 침몰해 있습니다.
"영국에 타이타닉이 있다면 한국엔 돈스코이가 있다!!"
금값 무진장 올랐죠? 그 금괴를 돈으로 치자면 수백조원이 될겁니다. 그럼
왜 여태 안 건져 올리고 있냐고요? 맞습니다. 그게 바로 내가 이 소설을 쓰
는 이유입니다.이 소설은 과거 동아건설이 돈스코이를 발견하고 인양하는
과정에서 누군가에 의해 고의적으로 파산을 당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
니다. 따라서 현재의 신일그룹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주인공은 온갖 고생끝에 돈스코이를 발견해 내지만 그안에 든 보물을 차지
하기 위해 거대 정치세력과 사투를 벌입니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해나갈
것이니 여러분 귀를 열고 눈을 크게 뜨고 이 소설을 즐기시기 바랍니다.아울
러 이글을 읽는 여러분에게도 보물과 같은 행복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등장인물
최 성윤: 주인공. 내성적이며 보물, 주식, 도박 등에 관심이 많음.
양 진주: 성윤의 여자친구. 사랑놀이에 빠진 철부지.
위 진석: 여당대표이자 대권후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상대를 철저히 짓밟는 성격.
오재만:위 진성의 수행원.
양 성대: 파산부 부장판사.양 진주의 작은 아버지. 출세지향주의자.
장 도협: 서운은행장, 위 진석의 꼬붕이며 소심함.
김 영식: 장기 매매범, 위 진석의 부하이자 성윤의 친구
경 천: 성윤의 친구이자 김영식과도 친구사이.무식하지만 용감함.
까마귀: 경천의 군대동기, 셈에 약함.
야마모토: 까마귀의 작은 아버지가 일본에 살던 당시 이웃
임 하청: 동화건설 부장
김 과장: 임하청의 부하직원
양 훈: 진주 아빠.위 진석과 경쟁중인 야당 대권후보
곽회계사:삼월회계법인 수석회계사
심 상:삼월회계법인 대표
영 춘:영식의 부하.주식경력이 많음
*돈스코이- 1.착각
기대했던 게임약속도 엎어지고 허탈한 마음에 pc방에서 나와 담배를 피워물었다.
할일도 없고 일이나 할까해서 택시를 몰고 슬슬 강남에 나왔는데 술이 알딸딸하게
취해 보이는 아가씨가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내차쪽으로 손을 흔들며 다가오고 있
었다.
"부산.."
(부산이라니 지금 이시간에? 새벽 3시에? 미친거 아냐.그냥 갈까. 혹시 내가 뭘 잘
못 들은 걸수도 있는데.)
손님 하나가 아쉬운 판국이어서 아니 솔직히 말하면 이뻐서 귀를 쭁긋세우고 뭔소
릴하나 숨죽이며 지켜보았다.
"부산염."
(이런 염병 맞네 부산. 저 종간나는 대체 왜 부산엘 가자는 거야.그런데 자세히 들어
보니 부산염이라잖아. 몸에 부산염증이 있다는거야뭐야. 혹시 저 토실토실한 엉덩
이 한가운데에 부산염이라는 심각한 염증을 앓고 있는 여자는 아닐까.혼자 앓기 너
무 억울해서 거리로 뛰쳐나온 여자는 아닐까?그렇다면 도와줘야지.내가 여자의 엉
덩이에 난 염증을 정성스럽게 치료해 줄 수도 있는 일이었다.입으로..)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미친여자 같아 그만 자리를 뜨기로 했다.
"에이 재수 없어."
기도 안쪽에 깊숙히 고여있는 가래를 끌어올려 창밖으로 힘차게 내뱉었다.
"캭, 퉤헷."
휴지휴지..걸죽한 액체는 그 특유의 점성때문에 튀어나가다 말고 다시 내 입가에 짝
달라붙었다. 아 나 오늘 왜 이러냐.입에서 턱까지 엿가락처럼 아래로 길게늘어진 가
래를 손가락으로 가위삼아 끊어내려 헤매고 있는 사이 그녀가 조수석에 고개를 들이
밀며 말했다.
"부산 갈꺼요 말꺼요?"
알바로 잠시 총알택시를 몰고있던 나(최 성윤)는 요새 손님이 없어 돈벌이가 영 시
원치 않았다. 앉아서 손가락 쪽쪽 빨고 있는 마당에 택시비만 후하게 쳐준다면야
어딘들 못가겠는가. 손님이 원한다면야 부산이 아니라 지옥에라도 가야할 판국이
었다. 지옥이 부산보다 훨씬 먼곳이니까 택시비도 더 나올테지?
"아직 안타셨어염?"
"염병하네.."
안 웃겼었나보다.그래도 옛날엔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칭찬 많이 받았었는데.세상
살며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기고 뒹굴다보니 어느새 유머를 잊은지 오래. 가끔
나도 모르게 입에서 튀어 나오는 개그라는게 이렇듯 주위를 실망의 늪에 몰아넣기
일쑤였다. 어쩔수 없지 뭐. 세상 다 그렇게 살아가는거 아니겠어.
그녀는 잽싸게 차에 올라탔다.그리고 손가락을 권총모양으로 감아쥐며 말했다.
"빛의 속도로 쏴!"
(킁, 내가 벌이냐 쏘게! 근데 너 왜 반말이야.건방진 캐릭이네 이거. 뭐 술 취했으니
까.아니,좀 살벌하게 많이 이쁘니까 일단은 그냥 넘어가보기로 하고.)
'얼마니' 명품 옷으로 온몸을 휘감고 '버벅이'가방으로 어깨를 장식하고 '불같이'
향수로 돈냄새를 펄펄 풍기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여자한테 차비 떼일 일은 없겠다
싶어서 일단은 태웠다. 미모의 장거리 손님.땡잡은 거지 뭐.
돌이켜보면 명품 옷, 명품 가방,명품의 향기를 솔솔 풍긴다고 다고 해서 그 사람
의 됨됨이까지도 명품일꺼라 여긴 나의 짧은생각이 거의 목숨과도 바꿀뻔한 큰
실수 였음을 이땐 감히 꿈도 꾸지 못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