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할 거리가 날이가면 갈수록 쌓이는데
마땅히 기록할 곳이 없어 고민을 하다가 블로그를 제대로 한번 해보자고 생각을 했다.
하는 김에 지금까지 해왔던 생각과 기록물들을 이쪽으로 전부 이전해야겠다.
글쓰기를 통해서 나의 생각과 비전이 좀더 날카롭게 다듬어 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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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척이나 우울했다.
어제 오랜만에 만난 학사 친구들과 함께 맥주를 간단히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문득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을 하나둘씩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 저렇게 노력을 하는데,
나는 어떤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
머릿속은 끊임없이 요동을 쳤으나 정작 결론 지을 수 있는 건 없었다.
그것은 불안감이 되어 나를 엄습하기 시작했고, 오늘 학원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까지 계속 되었다.
불안감은 분명 불확실성으로 부터 오는 것이다. 내가 선택한 이 길이 맞나라는 그런 불확실성.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그런 불확실성으로부터 불안감을 느끼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고 믿기에, 그저
알고도 당하는 것마냥 불안감에 정면으로 버티고 있다.
왜 불확실할까, 나는 왜 내가 선택한 것들에 확신을 가지지 못할까?
적어도 확신 할 수 있는건, 내가 확신을 가졌을 때에 나는 매우 행복했다는 것이다.
확신을 하기가 너무 어렵다. 주위 사람들 눈치보지 말고 내 삶을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남과의 비교를 통해 내 자아를 확인하고, 내 삶을 결정하려 한다.
이 것은 한국 사회에서 나고 태어난 한국인으로서의 어쩔 수 없는 비애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나는 그저 내가 뭘 확신해야 하는지 확신 할 수 없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