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를 위해 제공되는 white paper를 보면 거의 모든 기업에 언급되는 보유기술이 유사하게 표현되어 변별력을 흐리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비롯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머신러닝, 가장 앞선 보안 등 내용과 구성도 유사합니다.
그래서 투자자금이 보유기술과 비즈니스모델의 차별성보다는, 누구나 다 아는 ㅇㅇ가의 3세가 구성원의 프로필에 포함되어 있는 것에 크게 반응하여 몰리는 듯 합니다.
또 업력이 꽤 있는 기존 기업들이 발 빠르게 블록체인을 사업범위에 집어 넣고 이른바 reverse ICO로 편승하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 인터넷 버블의 시대에 상호에 붙은 닷컴 주식을 사려고 몰려들었던 묻지마 투자와 속성이 비슷합니다.
그러나 버블의 시대를 지나 지금까지도 경쟁력 있게 성장한 닷컴 기업들이 있습니다.
걱정해야 할 것은 ICO를 거쳐 더 큰 사업기회를 잡아 마땅한 진정성 있는 스타트업이, 지금같이 변별이 어려운 말의 성찬 속에서 자칫 제대로 선택을 못 받게되는 상황입니다.
국내 투자자를 보호하고 위에 언급한 진정성 있는 성장 가능 국내 스타트업에게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국내에도 적절한 규제와 사전검증 절차를 통한 ICO허용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