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노마드(digital Nomad) 시대,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choigoda(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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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주식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증권사 객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증권회사 직원에게 의뢰해서 거래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90년대 말 홈트레이딩시스템에(HTS, Home Trading System) 온라인 주문 기능이 추가되면서 집이나 사무실에서 PC를 통해 주식 거래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증시 활황과 더불어 증권사 간의 HTS 경쟁이 추가되며 주식거래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IBM과 Microsoft와 같은 글로벌 IT기업의 영업직 사원들은 고정석이 없어진 지 오래입니다. 라커에 개인 사물을 보관하고 정작 업무용 책상은 공유하는 이른바 모바일 오피스 제도를 시행한 지 오래입니다. 주로 업무를 랩탑(Laptop) 컴퓨터로 보기 때문에 그나마 본사로 출근하는 빈도를 조절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언제나 요한 이메일을 받고 답장도 바로 수 있기 때문에, 급한 업무로 인해 휴가를 미루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오히려 휴식 시간에도 회사 업무가 끊이지 않는다는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업무시간 이후에는 저로 업무 지시를 자제하자는 캠페인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자크 아탈리는 그가 저술한 책 '21세기 사전'을 통해 21세기에 새로 나타나는 유형으로 디지털 노마드라는 신인류를 제안했습니다.

그 것은 디지털 기기를 통해 인류가 시간, 공간적 제약을 넘어서서 고정적인 정착을 떠나 유목민처럼 자유롭게 떠돌아다녀도 원하는 일들을 해 낼 수 있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앞서 언급한 MS나 IBM과 같은 기업이 도입하는 이른바 '모바일 오피스' 제도는 이러한 업무 환경 변화를 단적으로 나타내주는 사례입니다.

여기엔 사회적인 지위에 따른 보상이라 여겨졌던 사무실의 고정석이 사라지는 데에 대한 심리적인 저항과, 회사 업무가 사생활과 섞이기 때문에 더 엄격한 자기 통제가 요구된다는 과제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면적인 모바일 오피스의 도입이 아니더라도 이제 기업에서 일하는 개개인들의 업무 영역이 과거처럼 책상에만 머무르지 않게 되었습니다. 사무기기가 더이상 특정 위치에 고정되어 있지 않게 되면서 협업을 위한 회의는 사무실 내에서도 자유롭지만, 필요하면 사무실 밖으로도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기업 근처 카페에서 소규모로 회의 중인 직장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노마드의 추세는 스마트폰의 보급율이 높아지면서 필요하다면 서로 간의 정보 공유가 24시간 내내 어디서나 가능하게 되면서 더욱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개인 소유의 휴대 전화로 사적인 영역 외에도 회사의 업무까지 모두 커버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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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높은 성능의 스마트폰을 개인이 일상적으로 휴대하게 됨에 따라 디지털 노마드라는 어휘가 '모바일 노마드'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노마드라는 어휘는 현실세계에서의 공간적인 제약을 뛰어넘는 이동성을 의미합니다.

광활한 대지를 누비며 자유를 느꼈던 유목민 삶의 패턴은 모바일 기기를 손에 든 현대인들에게도 그대로 투영되어 하루 종일 온라인 세상 속을 부유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개인을 연결해 주는 것도 얼굴을 맞대는 고전적인 만남에서 SNS로 변화하며 그 영향력을 맹렬히 떨치고 있습니다.

이제는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가며 얻게되는 자유가, 역설적으로 우리의 하루를 더 조급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돌아보게 됩니다.

그러나 이미 모바일 기기의 편이는 생활과 떨어질 수 없고 과거로의 퇴행을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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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피할 수 없다면 현명하게 즐기는 것 뿐입니다.
하지만 세대 간, 새로운 디지털 기기를 대하는 친숙함에 다소 차이가 생기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적절하게 디지털 기기에 적응을 못하는 것 자체가 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디지털 노마드라는 업무 환경 변화를 거스를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어짜피 피할 수 없다면, 능동적으로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으며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 유일한 해법입니다.

소소한 일상을 더 쉽게 기록하거나 소중한 추억을 생생하게 담는 등, 디지털 기기를 따스한 감성의 대상으로 자리매김 해 보는 것도 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아주 멀리 있는 수준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습관 하나하나를 디지털 디바이스로 적용해 나가는 작은 보폭의 접근을 해 보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여러분의 디지털 노마드로서의 삶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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