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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지던날 / 기억도 투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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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2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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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가 열광했던 것들|| #7 오래 전 우리에겐 워크맨이 있었다.
때는 바야흐로 1996년. 문화계의 전설과도 같았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은퇴가 있었던 해. 나는 초등학교도 아닌 국민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엄마는 졸업 선물을 사줄 테니 갖고 싶을 걸 말해보라 했다. 난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워크맨이요!” 워크맨. 일본 SONY에서 개발한 휴대용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로 우리 삶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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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음식 이야기|| #15 돈까스는 일본에서 시험 전날 먹는 음식이다.
돈까스는 돼지고기를 저민 후 빵가루를 묻혀 튀겨낸 음식으로 한때 짜장면과 더불어 외식메뉴를 책임졌던 음식이다. 돈까스가 우리나라에 자리 잡은 건 일본을 통해서였지만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돈까스는 서양 음식이다. 돈까스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음식은 오스트리아 전통 음식인 슈니첼(schnitzel)이다. 이 슈니첼을 영미권에서는 포크커틀릿(Pork Cutlet)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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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봄날|| #28 도시락은 음식을 특별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나는 도시락을 좋아한다. 집에 흔히 있는 음식도 도시락에 담기면 뭔가 특별해지는 느낌이다. 거기에 한정된 반찬에 맞춰 밥을 먹는 게 어쩐지 재밌다. 도시락을 먹을 땐 밥과 반찬 간의 신중한 조율이 필요하다. 집에서야 어느 한쪽 부족해도 별 문제가 안 되지만 도시락은 상황이 다르다. 도시락은 대부분 집이 아닌 장소에서 먹기 때문에 조율에 실패할 경우 맨밥만 먹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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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가 열광했던 것들|| #6 나는 국민학교를 졸업했다.
요즘 아이들에게 “국민학생이니?”라고 물어보면 “네?”하는 반문이 돌아온다. 생전 처음 듣는 단어라 그럴 테지만 어쩐지 아이들의 반문에 옛날 사람이 된 기분이다. 나는 국민학교를 다녔다. 지금은 모두들 초등학교를 다니지만 내가 초등교육을 받을 시기엔 초등학교는 없었다. 국민학교가 처음 생긴 건 1941년이다. 일제는 일왕 히로히토의 칙령으로 ‘황국신민을 길러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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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오늘의 날씨 맑음
출근길에 하늘을 봤다. 며칠 전만 해도 미세 먼지 때문에 맑은 하늘은 구경도 못했는데 오늘은 어쩐 일인지 하얀 구름들 사이로 파란 하늘이 선명히 보였다. 요 며칠 몸이 안 좋아 요양 아닌 요양을 했다. 어느 날인가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왔는데 다음 날 하루 종일 머리가 띵하니 몸을 일으킬 수 없었다. 단순히 숙취인 줄만 알았는데 감기였다.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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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끄끄|| #27 구스미 마사유키, 먹는 즐거움은 포기할 수 없어!
정말로 맛있는 음식이란 입으로 들어온 감칠맛과 그에 따라오는 추억이 더해졌을 때 완성되는 것 아닐까. 맛은 기억과 깊게 연결되어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가 느끼는 맛은 백이면 백 모두 다른 게 당연하다. _본문에서 일본 유명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원작자인 구스미 마사유키의 에세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음식에 관한 에세이며 작가가 만화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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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는 글|| 길을 잃다.
1 요즘 길을 잃어버린 기분이다. 회사일도 영 손에 안 잡히고 책도 눈에 잘 안 들어온다. 글쓰기도 뜸해졌다. 스팀잇에 뭐라도 올리려 책상에 앉긴 앉지만 멍만 잡다 훌쩍 자정이 지나 이부자리에 눕는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 알고 있지만 그 방법을 잊어버린 것 같다. 2 말이 나온 김에 스팀잇 얘기도 잠깐 해보자. 요즘 스팀잇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 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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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음식 이야기|| #14 치킨은 흑인 노예가 먹던 음식이었다.
치킨은 밀가루 옷을 입혀 기름에 튀긴 닭요리로 한국인의 야식을 책임지고 있는 음식이다. 정확한 명칭은 프라이드치킨(Fried Chicken)으로 닭튀김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예전에는 치킨보다는 통닭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는데, 통째로 닭을 튀겨내는 모습에서 온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는 튀긴 형태에 상관없이 통닭이나 치킨이나 비슷한 맥락으로 통해서 통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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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끄끄|| #26 paper
혹시 ‘페이퍼’라는 잡지를 아시나요? 어렸을 때 즐겨보던 잡지였는데 여러 작가들이 글이 담겨 있어 매달 구독해보고는 했던 잡지였죠. 에세이가 잔뜩 담긴 잡지랄까. 어쩐지 설명하기 어려운 그런 잡지가 있다. 처음 페이퍼와 인연을 맺은 건 군대에 있을 때다. 내무반에는 심심한 시간을 달래기 위한 책들이 구비되어 있는데 사회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소설이나 필독서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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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봄날|| #27 냉장고야 부탁해
어느 날 다급한 연락이 왔다. 친구 녀석이었는데 급하게 주방에 사람이 필요하다며 잠시 일을 도와줄 것을 부탁했다. 당시 나는 집에서 먹고 노는 백수의 신분이었기에 흔쾌히 승낙했다. 그곳에서 일하면서 여러 가지 힘든 일도 많았지만 가장 힘들었던 건 음식관리였다. 난 음식이나 식자재가 의외로 잘 상한다는 사실을 내 손으로 만든 음식을 직접 쓰레기통에 버리며 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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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음식 이야기|| #13 호떡은 훌륭한 전투 식량이었다.
호떡은 겨울철 흔히 먹을 수 있는 간식으로 밀가루 반죽 속에 설탕을 넣고 납작하게 구워낸 음식이다. 호떡이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건 임오군란이 있던 1882년 화교를 통해서다. 당시 호떡은 지금처럼 설탕을 넣어 만든 건 아니었고 밀가루 반죽만을 납작하게 눌러 구운 것이었다. 불리는 이름도 호떡이 아닌 당화소(唐火燒), 화소(火燒), 고병(餠) 등 다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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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그곳에 남기고 오지 못한 것들
난 입이 짧다. 그럼 지금 찐 그 살들은 거저 붙은 거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분명 있겠지만 그건 다 술과 함께 얻어진 것들이다. 취하면 평소 깨작대던 보상심리가 작용하는지 이성의 끈을 놓고 먹기 시작하는데 아무리 먹어도 허한 속을 채울 길 없다. 거기에 술을 먹었단 이유로 다음 날까지 운동도 거르고 뒹굴 거리니 더 찌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다. 뭐,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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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역사 이야기|| #11 최초의 증언
||정확히 합니다|| 본문에서 이야기한 ‘세계 위안부의 날’은 2012년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 연대 회의’에서 지정한 것으로 민간 차원에서의 기념일이었으며 공식 국가 기념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작년 11월 ‘일제 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ㆍ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일부 개정법률안’이 통과 되면서 공식 국가 기념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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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후쿠오카에서 올리는 편지
당신, 잘 지내시나요? 저는 후쿠오카에 잘 도착해서 어느덧 세 번째 밤이 깊어 가고 있어요. 이곳에 온지 고작 삼일 밖엔 안 되었지만 기분은 한 일주일 있던 거 같은 기분이랍니다. 아무래도 아침 일찍부터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녀서 그런가봐요. 아직 날이 많이 더운데 건강하신지요? 여행 계획을 세울 땐 후쿠오카도 많이 더울 거 같아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는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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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 없는 글|| 10년 만의 외출
1 지난 주말. 외국으로 떠나는 비행기 표를 끊었다. 회사에서 갑작스레 휴가 날짜를 통보하는 바람에 떠밀리 듯 예매하게 됐다. 2 내 마지막 해외여행은 대학 졸업하기 직전에 갔던 일본이었다. 한참 취업준비다 뭐다 정신없었을 때였는데 한 친구 녀석이 내게 일본 여행을 제안했다. 모아 놓은 돈도 없고, 심적 여유도 없어 거절하려 했는데 친구는 비행기 값과 숙박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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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역사 이야기|| #10 신숙주와 숙주나물
||이전 역사들|| #1 고노담화(河野談話) #2 영조와 간장 게장 #3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4 조선에 강림한 지옥 #5 인간 동물원 #6 흥청망청(興淸亡淸) #7 꽃이 없으니 봄 같지 않더라 #8 단장지애 #9 역사가 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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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음악을 남기고|| #3 난 너를 원해! 냉면보다 더!!
혹시 냉면, 좋아하시나요? 갑자기 웬 냉면이냐고요? 영화 <후아유>에서 형태(조승우)가 좋아하는 여자인 인주(이나영)에게 노래를 불러주거든요. 근데 가사가, “난 너를 원해! 냉면보다 더!!” 라네요.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냉면보다 더 좋다는데. 멜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2002년에 개봉한 영화 <후아유>를 한 번쯤 들어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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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끄끄|| #25 이석원,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선생님. 우리가 만난 지 벌써 닷새가 지났습니다. 아마 당신은 제가 작가이고, 그래서 이렇게 당신이 등장하는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계시겠지요. 그날 우리는 여섯 시간을 함께 있었지만 저는 제가 뭐하는 사람인지를 끝내 밝히지 않았고, 선생님도 그저 작은 사업을 한다는 제 말에 별다른 토를 달지 않고 넘어갔으니까요. 당신은 애초부터 상대가 뭘 하는 사람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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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눔 프로젝트|| 7월 기억나눔 받으실 분들입니다.
안녕하세요. 꽃잎지던날입니다. 7월 기억나눔 받으실 분 발표하겠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총 9분이 신청해주셨고요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럼 나눔 받으실 분 발표하겠습니다. 7월 기억나눔 받으 실 분들입니다. @lovehm1223님, @grapher님 입니다. 당첨되신 두 분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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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눔 프로젝트|| 7월 기억나눔 시작하겠습니다!(마감)
안녕하세요. 어김없이 기억나눔으로 돌아온 꽃잎지던날입니다. :) 습한 여름 날이 계속되고 있는데 다들 잘 지내시고 계신지요? 집에 아직 에어컨이 없는 저로서는 화장실 갈때마다 샤워해대며 여름을 이겨내고 있답니다. 덕분에 수건이 남아나질 않지만요. :D 아무튼 무더운 여름 날의 기억나눔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 이번에 준비한 기억나눔은 바로 에코백입니다. 에코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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