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음악을 남기고|| #3 난 너를 원해! 냉면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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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냉면, 좋아하시나요? 갑자기 웬 냉면이냐고요? 영화 <후아유>에서 형태(조승우)가 좋아하는 여자인 인주(이나영)에게 노래를 불러주거든요. 근데 가사가,

 “난 너를 원해! 냉면보다 더!!”

라네요.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냉면보다 더 좋다는데.

멜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2002년에 개봉한 영화 <후아유>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지금은 최고의 스타 자리에 있는 조승우와 이나영의 초기 작품이기도 한 이 영화는 채팅게임 속에서 만난 두 사람이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되면서 조금씩 알아간다는 꽁냥꽁냥한 영화다.

지금은 SNS가 일상화됐지만 당시에는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그래서 상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채팅도 꽤 훌륭한 콘텐츠였다. 이러한 사이버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고. 당시에는 이런 게 꽤 미래지향적이었다랄까. 다들 하두리나 세이클럽, 아이러브스쿨 기억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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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백미라고 하면 조승우가 이나영에게 스피커 넘어로 노래를 불러주는 이 장면이 아닐까. 덕분에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난 이 영화를 조승우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으로써 기억하고 있다. 조승우가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멋드러지게 노래하는 영화! 라고.

극 중 조승우가 이어 부른 노래는 총 세곡이다. 먼저 나오는 곡은 윤종신의 <환생>, 두 번째로 나오는 곡은 긱스의 <짝사랑>,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미의 <유혹하지 말아요>라는 곡이다. 이 장면 이후 조승우는 연기는 물론 노래까지 잘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한다.



나는 이 영화를 개봉하자마자 영화관에서 봤는데 당시 사귀던 여자 친구가 조승우의 굉장한 팬이었다. 그래서 반쯤은 억지로 끌려가 영화를 봤는데 말은 못 했지만 썩 재밌게 보지는 않았다.

멜로엔 워낙 관심이 없던 때였고 옆에서 눈에 하트를 그려가며 조승우를 바라보는 여자 친구를 질투하느라 영화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근데 지금 조승우의 목소리를 다시 듣고 있자니 그때 여자 친구가 왜 그리도 눈에 하트를 그렸는지 이해가 간다. 감히 어디서 나 따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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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의 또다른 삽입곡인 델리스파이스의 챠우챠우. 너무나 유명한 곡이라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영화 삽입곡으로 인디 밴드의 곡이 유독 많이 사용됐는데 불독맨션, 델리스파이스, 크라잉넛, 롤러코스터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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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를 원해! 냉면보다 더!!
난 네가 좋아! 야구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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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음악을 남기고 | 난 너를 원해! 냉면보다 더!!
written by chocolate1st@chocolate1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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