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ipochipo 입니다.
요즘 이명박의 구속을 보며 우리사회에 대해 다시한번 돌아다보게 되네요.
10년전, 어머님과의 논쟁이 아직도 떠오르네요.
나 : 어떻게 전과자 서울시장이 대통령이 되었지?
엄마 : 웃기는 소리하네. 얌마, 니가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구나.
우리경제에 이바지 한 사람이자 정주영이 제일 신임한 사람이다.
나 : 어쨋든 수많은 뇌물혐의가 있다는건 변함이 없는데......
엄마 : 젊은이들이 뽑은 노무현보다야 훨씬 위인이지.
나 : 저따위 전과자가 대통령자리에 오르는걸 보니
우리나라 기성세대 수준을 알겠다.
한국 돌아오면 안되겠다 ㅠ
90년대 극초반에 시청률 45% 까지 찍었다는
야망의 세월의 유인촌(이명박 역) 입니다.
그때 전 초등학교 갓 입학할 나이라 기억이 없지만 한 컷을 검색해보니까
소양강 댐건설의 영웅으로 그려졌네요.
거기에 해외에 중동 파이프라인 건설까지 주도하면서
샐러리맨의 신화로 그려지죠.
제가 15년정도만 더 일짝 태어나서 어렵게 자란 성인의 입장으로
저 드라마를 봤어도 그 향수에 정말 자극이 되었을껏 같네요.
거기에 학생시절에는 수재로 명문대에 입학해
학생회장에 정의로운 시위까지 하고......
그야말로 야인시대의 김두한이나 시라소니 저리가라할 정도의 미화입니다.
1990년대 당시는 우리나라가 가난에서 벗어나기 시작할때였죠.
아마 이명박이란 캐릭터는 그때 당시 직장인들의 우상이였을겁니다.
1987년 민주화 항쟁이후 이 나라는 정치적인 민주화를 이루었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경제적 민주화는 왜 이루지 못했을까?
답답해지기만 합니다.
그는 마치 민주화 항쟁이후 경제적 무한자유경쟁시대로 갈껏이라는걸
알고 있었다는 듯이 그와 그의 측근들의
이익만 극대화 하는식의 출세를 달리게 됩니다.
야망의 세월의 시청률 대박을 기반으로 현실에서도
야망의 시대를 열게된 MB는 2004년 방영된 영웅시대에서도
또 한번 빛을 보게 되네요.
그때 막 성인이 된 저는 그 드라마에 대한 기억이 생생합니다.
정주영이 정말로 신임하는 슈퍼 샐러리맨으로 그려졌죠.
더군다나 태국의 공사현장에서 인부들이 금고를 빼가려는걸
혼자서 저지하는 장면도 나오는데 이것도 후에는
금고를 지키던 여러사람들중 한명이라는것이 진실로 밝혀졌죠.
거기에다가 국민가수 조용필까지 섭외하여 주제가(빛)를 만들어
MBC의 드라마 포장능력은 지금 돌이켜보면 끝내주는 수준이였습니다.
비록 논란꺼리가 있어 그 드라마가 종영되었지만 불과 몇년 뒤
그는 대통령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됩니다.
이명박정부의 재임시절 그의 탐욕은 절정에 달했죠.
그렇지 않아도 어려웠던 양질의 일자리 구하기가
이명박 정권 들어서면서 더 힘들어지고 양극화는 더 벌어졌고......
투표를 잘못한 국민들 (특히 기성세대) 은 그 댓가를 톡톡히 치뤄야만 했죠.
점점 그의 탐욕이 하나둘씩 밝혀지기 시작하고 작년에 개봉한
공범자들 에서 그의 방송장악음모와
여기에 협조한 부패자들의 실체까지 폭로됩니다.
이 영화의 개봉 이후 그는 공영방송 MBC를 망가트린
핵심 주동자로 전락하고야 말았죠.
결국에는 지난주에 구속되고야만 는 샐러리맨의 신화에서
탐욕의 상징이 되었네요.
이제 신화는 조작으로 드러났고 탐욕만을 추구했던
공범 캐릭터만이 우리들의 마음속에 존재하게 되겠군요.
박근혜, 최순실에 이어...... 이제는 이명박까지 2010년대는
이 나라 사회의 정의가 바로잡히는 원년으로 후대에 기록이 되겠네요.
이제 예전처럼 무조건적인 나라에 대한 비난대신에
조금씩 조금씩 희망을 가지면서 살아보렵니다.
이렇게 사회정의에 대한 초석을 다지고 10년~20년뒤에는 우리나라도
북유럽 노르딕국가들 못지않은 투명한 사회로 근접할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