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ipochipo 입니다.
스티밋에서도 보면 알수있듯이 알트코인을 보유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질뿐만 아니라 그 종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 EOS , 비트멕스 등등
저도 일일이 다 알지도 못할정도로 수많은 코인들이 존재합니다.
몇달전에는 유시민 어른께서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하시더니
헐리우드 액션'으로 유명한 스케이트 선수 안톤 오노가
한국 가상화폐 거래소의 등기임원이라는 소식까지 들려왔죠.
심지어 애국심에 호소하는 주장도 등장하기 시작했죠.
인터넷 특히 페이스북에서는 가상화폐가 국부를 유출시킨다는 주장,
또 가상화폐 시장에 돈이 몰리면서 정상적인 경제활동,
산업활동이 위축된다는 글까지 올라오기 시작했는데요.
한국내 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훨씬 비싸고 (김치 프리미엄)
그만큼 한국의 부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는 주장이 사실일까요?
오늘은 알트코인의 문제를 국부유출의 유무 라는 관점에서 살펴보려 합니다.
1) 김치프리미엄의 의미
비트코인에 김치프리미엄이 존재한다는 건, 한국내 가격과 해외 가격에
차이가 있다는 건 외화유출이 많이 일어난다는 뜻이 아니라
역설적으로 외화유출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될수 있겠네요.
국내외간 거래가 잘 일어난다면 국가간 가격차이는
줄어들어야 정상이 아닐까요?
지금처럼 한국과 해외에 30%~50%의 가격 차이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외국과 한국간 비트코인 거래가 일어나기 어렵다는 뜻이겠죠.
비트코인 자체는 쉽게 이동할 수 있지만 그것을 사기 위한 외환의 이동은
각종 규제 때문에 의외로 자유롭지가 못합니다.
결론은 걱정할 필요가 없겠죠.
(2) 환율의 움직임
가상화폐 때문에 달러가 많이 해외로 유출되었다면
원달러 환율은 상승해야 정상이겠죠.
하지만 실제로 지난 1년 간 원달러 환율은 10% 이상 떨어졌습니다.
(1190원 수준에서 1070원 수준으로 하락)
달러 유출이 아니라 오히려 달러 유입이 엄청나게 많아진 셈이죠.
작년 한 해 수출이 호황이었고 주식시장에도 외국인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외환보유고도 역대 최고치다.
즉 가상화폐 거래에서 달러유출이 있었다고 해도 경제 전체로 보면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얘기다.
참고로 12월말 기준 전 세계 가상화폐 1일 거래량은 약 500억 달러인데,
외환시장 1일 거래량은 5조 달러 이상이다. 100배 차이가 난다.
요즘 한국 정부는 환율이 너무 내려가서(원화가 강해져서)
한국 기업의 수출경쟁력이 떨어지는 걸 걱정하는 중입니다.
원화 강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금융시장에 개입까지 하죠.
이런 측면에서 보면 요즘 해외에서 달러로 코인 사시는 분들은
우리 정부의 외환정책을 도와주고 있는 셈입니다.
코인 가지고 거래하시는 우리모두
오히려 애국자라 자랑스러워 해야 정상 아닐까요?
(3) 리스크 전이 가능성
코인 버블이 꺼졌을 때 그것이 국가적 경제위기로 번질 것이라는 주장도
근거가 부족합니다.
코인은 실물경제시장과 거의 격리되어 있기 때문이죠.
코인을 담보로 은행대출은 불가능하고 기업자산으로 인정도 못받으며
코인을 기반으로 한 구매 등 경제활동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코인시장이 몰락한다고 해도 그냥 거기서 끝나는 셈이죠.
닷컴버블이나 금융위기때처럼 다른 시스템으로 전이가 될 가능성은 적습니다.
과거 닷컴기업 주식이나 서브프라임모기지는 기업과 은행의 자산(담보)으로
잡혀있었기 때문에 그 가치가 하락했을 때 도미노 현상을 가져왔었죠.
은행들이 자금을 회수했고 유동성이 사라진 리만브라더스까지 파산했습니다.
알트코인은 위의 경우와 직접 비교할수 없는게 ...
코인을 자산으로 잡아놓고 있는 기업이나 금융기관은 아직 없죠.
레버리지도 없고 따라서 금융기관으로의 도미노 현상도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뭐, 코인 사기 위해 신용대출을 땡긴 직장인들은 있겠지만,
그들이 돈을 날린다고 해서 다른 시스템에 큰 영향을 줄순 없습니다.
애초에 신용대출이라는 것의 정의 자체가......
대출이 부도날 때에도 대출자 본인이나 은행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할 만큼만 해주는것을 신용대출이라고 하죠.
그리고 날려버린 그 투자금은 허공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세한 설명은 4번에서 하죠.
(4) Stock 과 Flow의 차이
가상화폐 시장이 자금을 빨아들인다는 것도 현재로선 비논리적인 주장입니다.
코인은 돈을 빨아들이지 않고 자금을 묶어놓지도 않습니다.
직관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모든 거래에는 상대방이 존재합니다.
파는 사람이 있어야, 사는 사람도 있겠죠.
누군가 2000만원을 코인에 처박았으면 다른 누군가는 그 2000만원을
현금화해서 챙겼다는 뜻이겠죠.
들어간 돈 만큼 나온 돈도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이렇듯 코인 시장의 자금 유출입은 항상 0입니다.
100만명이 100만원씩 코인에 돈을 넣었다면 다른 편에서는 100억원을 벌어서
현금화한 100명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 돈으로 그들은 강남에 아파트도 사고 예금도 하고
주식도 사고 벤츠도 지르게 됩니다.
손바꿈만 일어날 뿐 돈은 경제에서 계속 순환하고 있죠.
이는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주가가 오른다고 해서 그만큼 시장에 돈이 묶이는 것이 아닙니다.
가격은 말 그대로 가격일 뿐...
삼성전자 주가가 2배 오르고 시가총액이 2배가 되었다고 해서
2배의 자금이 삼성전자로 흘러들어가 그 안에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니죠.
삼성전자는 최초 주식을 발행했을 때에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받았을 뿐,
그 이후 주식시장에서 벌어지는 일은 삼성전자와 관련성이 없어집니다.
투자자들끼리 손바꿈만 하고 있을 뿐이죠.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고 시가총액이 늘었다 해서
그 돈을 삼성전자가 소유하고 있는게 아닌셈이죠.
다만, 비트코인은 그래픽카드로 채굴하는 과정에서
전기 에너지를 엄청 빨아들이고 있다는 게 문제고,
스티밋은 열심히 글올리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단지 컴퓨터 사용시간이 늘어날 뿐이겠죠.
하지만 그것은 한국경제 전체에 위기를 가져올 수준이 절대 아닙니다.^^
(5) 코인값이 오른다면, 금지론자들이 기회비용을 책임질 것인가
규제론 혹은 금지론자들의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이 코인 가격 하락(버블 붕괴)을
당연하게 예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들의 예상과는 달리 코인값이 떨어지지 않고 계속 오른다면 어떻게 될까요?
코인을 구매해서 저장해놓은 분들은 국부창출을 도와준 셈이 됩니다.
지금과 같은 고환율 상황에서 환율 변동성을 줄여주는 역할까지 해줬으니
두 과업을 동시에 달성하는 애국자가 되는 셈이죠.^^
반대로 코인 보유를 금지시키자고 한 사람들은
국부창출을 막은 반애국행위가 될수 있습니다.
가상화폐도 마찬가지다. 하라고 부추길 필요도 없지만
하지 말라고 막을 필요는 더더욱 없습니다.
남의 손해를 대신 매워줄 게 아니라면 말이다.
가격을 예측할 수 없는 한, 코인이 국가 경제에 주는 영향 역시
'국부유출'이라고 뭉개버리고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국부유출이 될지 국부창출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겠죠.
오로지 신만이 모든 알트코인들의 가격을 예상할수 있겠죠.
그럼 스티미언 여러분들 코인상승과 함께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