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의 연령별 음주율을 보면 20대가 93.1%로 가장 높으며, 음주빈도는 주 2회 이상이 남자가 40.6%, 여자 16.5%이며, 알코올 의존 정도는 남자 18.8%, 여자 1.7%로 나타나 있습니다. 대학생의 음주는 음주가 대학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화로 자리 잡고 있어 ‘문제음주성인’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점차 음주경험 연령이 낮아지고 (중학생 63.7%, 고등학생 75.7%), ‘또래 문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대학생의 음주 조절은 성인기 이후 건강관리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술이란 에틸알코올 (ethyl alcohol)로 에탄올로서 가장 강력한 중추신경계 억압제입니다. 술은 음주 후에 위장관에 흡수되어 혈액을 통해 뇌와 관을 포함한 신체 각 조직에 분포됩니다. 간에서 대사되지 않은 알코올은 혈중에 남아 있다가 호흡, 피부 또는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술 속에 섞인 메틸알코올은 음주 후 두통을 일으키며 블랙아웃 ‘필름단절’현상을 일으키는데, 이는 중추신경계 마비, 자율신경계의 동제로 일시적인 기억활동의 정지, NMDA 수용체 활동 차단, 글루탐산염(뇌신경세포사이의 메시지 전달 신경전달물질) 활동 중지를 초래하여 ‘공백의 시간’이 생성되게 만듭니다.
술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다양하고 위험한데, 구강과 식도에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실 경우 구강점막, 식도의 상피층 자극,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간 음주자의 경우에는 비음주자에 비해 구강 및 식도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위염을 유발하고 악화, 궤양, 출혈을 일으키며 특히 헬리코박테리아 보균자의 경우에는 알코올이 위장기능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췌장에는 장기간의 만성적인 음주로 인해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 병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는 인슐린 분비기능이 감퇴되어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을 분해, 해독하는 장기인 간은 알코올에 의해 손상을 받아 지방간을 일으킬 수 있는데, 소주 반병 기준 매일 일주일간 마실 경우 90% 이상에서 급성 알코올성 지방간이 발병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를 치료하지 않고 계속 음주할 경우에는 간경변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대다수이었습니다.
심혈관계에서는 심장질환, 관상동맥질환, 부정맥 등을 유발하며, 알코올,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심근을 손상시키고 알코올성 심장질환을 유발합니다. 또한 알코올 자체가 심장박동을 불규칙하게 만들고 상습적인 장기 음주자의 경우에는 고혈압의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남성음주습관자는 테스토스테론의 농도가 저하되어 성욕이 감퇴하고, 성기능이 부전되며 ‘여성화현상’이 나타나며, 여성음주습관자의 경우에는 갱년기 전의 경우 월경이 중지되고, 배란이상, 조기폐경, 자연유산확률이 증가됩니다. 면역계에도 술은 영향을 미치는데 지속적인 음주를 할 경우에는 백혈구가 감소하고 항체 생성량이 감소되어 신체의 보호능력이 감소되어 결국 세균과 바이러스 등에 대한 저항력이 감소됩니다. 평소 술자리에서 주사를 부리는 행위는 중추신경계에 알코올이 미치는 영향 때문인데, 소량을 음주할 경우 대뇌피질이 억제되고 억압된 감정이 표출되어 다행스러워하거나, 수다스러움, 우울증 등을 초래하며 과도한 음주나, 장기간 음주는 사고력이 저하되고, 기억력의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