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비추기 전에 나에게 매달려.
너희를 정말 온몸에 매달고 싶다아~~~
나는 끈질긴 냉기, 안전한 어둠, 묵직한 습기란다.
방울방울 맺혀주면 안되겠니.
가만히 보면 물방울 속에 모두 같은 풍경이 비친다.
아카시아꽃이 절정에 이르렀다.
코 박고 향기 맡으니 콧구멍이 너무나 달달해.
잔뜩 꺽어서 신문지에 둘둘 말아왔는데,
얘네들은 꺽으면 금방 시든다. 얼마나 가려나.
봉오리 많은 거로 골랐는데 피지 못할 것 같다.
모습은 사진에 남지만 향기는 어떻게 남길 수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