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치한 노래를 듣고 있다.
서점 안에 있는 카페에 앉아 있다.
마음까지 센치해지는 느낌이다.
가슴이 두근두근 뛴다.
두려움과 설레임이 마구 혼란스럽게 섞여 있는 느낌이다.
주변을 둘러 사람들이 각기 다른 모습과 자세로 움직이고 있다.
사람들이 살아 움직인다는게 신기하게 느겨진다.
뼈와 근육에 정신이 깃들어 어딘가로 나아가려는 방향성을 가진다는게.
오랜만에 서점에 와서 종이책을 잡는다.
뭐 최근에는 거의 책을 잃지 않는다.
그리고 읽는 다면 대부분 이북으로 읽는다.
막 뿜뿌가 오더라도...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을 떠올리며 스캔만하고는 내려놓는다.
휴대폰은 위험하다.
분명나는 어떤 저자의 책을 확인하려고 켰는데.
유튜브알람이 보이기에 확인하고.. 썸네일이 재미있어 보이길레..
그렇게 유튜브를 20분 가량 돌아다녔다.
자칫 멍하다가는 알람속에서 헤메이다 돌아온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알람이 울리며..
호기심 가질만 한 것들이 화면 여기 저기에 배치가 된다.
그렇게 미로 속으로 쭉쭉..
갑자기 지름신이 올라온다. 딴짓을 적게 해주는 용도를 위해 ..
이북 리더기를 사고 싶다는..
막상 사면 잘 안들고 다닐 것이기에 자중을 한다.
요 몇일 쫓기는 느낌이었다. 할일이 있었는데 밀리다 보니 쌓여 버려서 마감해야 할날이 몰려 버린거다.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고..
뭔가 계속 쫓기는 느낌이었다.
최근에는 수목을 풀로 딸기를 팔러 나가다 보니..
스튜디오를 이틀을 기본으로 닫아야 한다. 자영업이다 보니 너무 오랜날을 닫아두면..
가면 맨날 닫혀 있다는 소리가 돌 수 있으므로 (실제로 하도 밖으로 다녀서.. 손님들에게 완전 닫은 줄 알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비우지 않고 있다. 대신 늦잠과.. 종종 일찍 닫는 것 정도로 만족하는 중이다.
5월 쯤까지는 꾸준히 이런 여정일 테니.. 일정을 조율해봐야 겟다.
출퇴근이 따로 없고.. 일하는 시간도 따로 정해진게 아니므로..
괜시리 쉬는 시간에도..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
그닥 바쁜 편이 아닌데 갑자기 이것 저것 밀려 들어 오니 그런 느낌속에 있다.
툴툴 잠시 글로 불평하며 이런 모호한 감각들을 털어내야지.
최근 리듬을 잃어버린 느낌이다. 삶이 콧노랴 흥얼거리듯이 리듬을 탄다기 보다는 불협화음이 자꾸 일어난다는... 삶에 장애물이 있어서 그렇다기 보다는 뭔가 내가 받아들이는게 꼬여서 리듬이 흐트러졌다는 느낌이랄까.
오늘따라 괜시리 가슴이 두근거린다.
문뜩 지금 이순간을 생생하게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초 오감깨우기가 새해목표였다. 지금은 흐릿해졌지만. 생생하게 현재 내가 있는 곳에서 나의 어떤 향을 맞고 있는지 어떤 감촉들을 느끼고 있는지 무엇이 눈으로 빨려 들어오고 있는지... 귀로는 어떤 소리가 들어오는지.. 그것에 나의 내면은 어찌 반응하는지 알알이 깨어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야 말로 생생함이 아닐까. ㅋㅋ
머릿속에 과거로 미래로.. 산책나가는 것이 아닌 지금 여기에서 온몸으로 오롯이 경험하기. 다시 요 의도의 씨앗을 심어봐야지.
서점안의 카페에서 책한권을 잡고 절반 정도 읽었다. 슬슬 지루함과 눈의 피로함이 느껴진다. 서서 산책도 좀 하고 움직일 시간인가 보다. 커피도 두 세번 꿀꺽 하면.. 하얀 바닥을 들어낼 듯 하니 비우고 슬금슬금 일어나야 겠다. 나가는 길 펜시코너에 들려서 아까 봐두었던 벼게를 살지도..
좀 전에 알아챈 사실은 내가 열쇠를 안가지고 나왔다는 사실이다.
번호키도 아니고 열어줄 사람도 없기에..
그때문에 종종 스팀잇에도 모텔 후기를 적었던 ㅋㅋ
예전이라면 모텔을 전전했겠지만.. 대비책을 세워두었다.
주변 정원의 흙속에.. 열쇠가 자라나기를 기도하며.. 열쇠를 심어 두었다.
그 열쇠가 자라나서 건물이 되고 내가 건물주가 되게 해주기를 하면서 ㅋㅋ
뭐 여튼.. 집에 돌아가 그 열쇠마져 사라졌다면.. 찜질방이나 모텔에 가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뜨신물에 푹 몸을 담구는 것도 좋겠지..
돌아다니다가 잠깐잠깐 찍어 둔것 음악에 맞추어서.. ㅋㅋ
그런데 뭘 저리 정신없게 찍었는지 어질어질하군요 ㅋㅋㅋ
서점 카페에 앉아서 잠깐잠깐씩 끄적거린 내용들을 옮겨 봅니다. ^^
아 그리고 결론은 집에 잘 들어왔습니다 ㅋㅋㅋ
조금만 뒹굴거리다 잠들어야 겠네요 ^^
모두들 꿀잠 주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