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끌며 손님이 신중히 딸기를 둘러 보고 맛을 보며 고르신다. 손님이 힘을 빡주며 말씀하신다. "일주일 간다길레 정말 일주일 가는지 테스트 해봤더니 정말 그래로 있더라구요" 투철한 실험정신의 고객님을 통해 다시 한번 검정 응? ㅎㅎ 박스에 일주일 딸기라고 되어 있는데 손님들이 지어주신 별명..
2시쯤 가지고 온것 다 팔았다. 어제에 비해서 적게 가지고 오기도 했고..
뻘쭘해서 빈 박스를 앞에 세워두었는데 손님들이 뭔가 해서 둘러 보신다.
시식꺼리는 조금 남아 있어서 그거 드시게 하면서 소소한 수다와 송구스러움을 표시한다.
집에 전화해서 달려오는 중이기는 한데 일이 있어 늦게 오신다고 ~~ 여기 딸기가 맛잇는데 하며 아쉬움을 표하며 가시기도 집 갔다가 이따가 다시 돌아온다고 하시는 분도 계신다.
딴거 안하고 딸기만 사러 오는 손님들의 경우에는 더 죄송 ㅜㅜ 거기다 멀리서 오셨다고 하는 분은 더더 죄송 ~
기억에 남는 한분은 멀리서 오셨다며.. 본인은 항암치료 중이라 아무거나 못먹어서 여기에 딸기만 사러 왔는데.. 없다고 하셔서 안탁까워하셔서 혹시나 해 뒤져 보니.. 900g 소과 팩하나 있어서 드렸다. 원래 더 큰걸로 박스로 사드시곤 했는데 그래도 이거라도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며 미소 지으심~~ 아마도 내가 뒤에 세세하게 안뒤져 본건 이분을 위해서가 아닐까 싶었다.
매주 딸기를 사시는 분이 아이와 함께 온다. 빈 박스를 쓰읔 열어 보신다. 얼굴에 아쉬움.. 나와 눈빛을 교환한다. 죄송하다 말씀드린다. ㅜㅜ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땡땡아 딸기가 없데.. 딸기 못먹겠다 라고 말하니 아이가 엄마 나 딸기 못먹어 하면서 안탁까워 하신다. 한 30분 뒤쯤이면 올것 같다고 말씀드린다. 아마 시간이 아노딜 것 같다고 말씀하시고 조금더 돌아보고 와보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렇게 몇분은 조금 뒤에 오겠다고 말씀하시고.. 가신다. 몇분들은 전화번호를 주시며 연락달라고 ~~
잠시의 시간 동안 두세 번씩 기다리던 손님이 오고 가신다. 워낚 일찍 끝났고.. 오늘 양도 적었으므로 ㅜㅜ
집에서 딸기가 도착했다. 한 30분 남짓 남은 시간이라 얼마 안팔릴듯해 2kg박스 9개 정도 가지고 왔다. 동생이 왔기에 전화도 드리고 전화 안드렸는데도 어찌 아셨는지 딱 맞추어서 손님들이 오신다. 장터분도 사겠다고 오시고 정말 5분만에 싹 사라짐.. 2상자 사고 싶은데 1상자밖에 못산분도 계시고.. 그 뒤에도 오셨는데 못사가신 분도 계시고.. 뭔가 다시 오셨는데도 못사셔서 죄송..
여튼 얼마 안남았어도 일단 넉넉히 가지고 오고 봐야 겠다는 생각이 ~~
옆집 아주머니가 커피는 해요? 담배는 해요? 술은 해요 물어보신다. 3가지 다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라 아니요 아니요라고 말씀드린다.
담배는 마음에 드는데 뭔재미로 사냐고 ㅋㅋㅋ
저는 뭔재미로 살고 있는 걸까? 아시는 분 ㅋㅋㅋ
이제 불금이 다가와가네요.
하루만 으쌰 하셔요 그럼 모두 꿀밤 되고 또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