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 개봉했을 때 재미져 보였던 영화다. 볼까 말까 하다. 차마 영화관까지는 내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다.
그러다 넷플릭스 업데이트 예정이라기에 기다렸다. 딸기 팔러 가는길 딸기 팔고 오는 길 감상을 했다.
김래원 x 공효진의 조합이라. 공효진의 연애영화들을 기억하길에 뭐랄까? 날것의 느낌이 나는 연애물이었던 것 같다.
아마도 러브픽션에서의 공효진x하정우 조합의 적날한 깨알 재미를 기억하고 있어서 그럴 것이다. 다른 느낌이지만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도 재미지게 봤었고~~ 러브픽션을 떠올리면 공효진의 겨드랑이 털이 떠오른다. ㅎㅎ
이 영화는 상처받아 술에 취해 질척거리며 사는 남자.. 상처받음을 숨기고 사는 여자가 만나서 이루어지는 로멘틱 코미디다.
"보통"이란 단어를 다음 사전에 입력해 보면 다음 처럼 나온다.
보통의 연애란 누구나 상처가 있고.. 그걸 치유할 파트너를 찾아서 사랑하는 걸말하는게 아닐까.. 누구나 과거는 있고.. 새로운 사랑은 그것을 치유한다가 될 수도 있고.. 그리고 누구나 찌질하다? ㅋㅋ
찌질함이란 어쩌면.. 자신에게 솔직하기 위해 상대의 마음에 닿기 위한... 감정의 요동의 과정이 아닐까 떠올려 본다. 찌질함이 아닌 아름다운 춤이라고 말하는게 좀더 맞을 듯.
투닥투닥 닿을듯 말듯.. 진심을 드러낼 듯 말듯하면서.. 속마음을 숨기고.. 들켯하다하면서 영화는 진행된다. 그 모습들이 제법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서 지루함 없이 쭉 보았다.
통쾌한 복수도 있고 과거에 대한 치유도 있고.. 따뜻하고 쿨한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 "나에게 연애를 하고 싶은가?"란 질문을 던져 본다. 고개가 위아래로 흔들리기 보다는 '흠' 하며 한발자국 멀어져 있게 된다. 누군가와 삶을 공유하는게 그다지 안땡기고.. 누군가와 꾸준히 연락한다는 것도 그다지 안땡긴다..
사실 금세 질리고.. 금세 혼자 있고 싶어지기에.. 그런 부분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도 하다. 이런 것들을 넘어서게 될 누군가가 내 앞에 나타난다면 모를까.
뭐 지금은 딱히 시간이 없어서하고 말할까 하다.. 전쟁통에도 연애는 했다라는 이야기도 있다 시피 핑계꺼리 밖에 안된다.
결국은 이런 귀차니즘을 이길 정도로 애뜻한 사람이 없다는.. 누군가에게 알아가려 깊이 들어갈 의도가 없다는 거겠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쓰다 뭔가 투덜거리고 있네요 ㅋㅋ
문뜩 재미있는 생각.. 그 영화를 보고 난 느낌을 셀카로 남기기.. 표정이나 몸짓으로 재미있으면 미소가.. 슬픔이면 슬픔.. 지루하면 지루한 표정이겠네요 ㅋㅋㅋ
모두들 꿀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