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로 나오는 코인이 많아서 정신이 없다. 기존 코인이 가진 문제를 해결한, 기술적으로 더 나은 코인이 등장해서 단숨에 시가총액 상위권으로 진입한다. 이젠 이것만으로 모자라서 중국이 미는 코인이다, 혹은 어떤 개발자가 만든 코인이다 이런 재료까지 있어야 주목을 받는다. 그러나 이것은 가상화폐 시장 내에서의 자금 이동을 설명할 뿐이다.
가상화폐 시장도 자산 시장의 일부이다. 그것은 주식, 채권, 원자재, 부동산 등 많은 선택지들과 경쟁한다. 가상화폐 시장이 커지기 위해서는 자금이 유입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블록체인? 뭔가 fancy한 기술? 이런 게 필요한 걸까?
블록체인 하면 비트코인이라고 여기던 때엔 어느 국가, 어느 지방정부에서 블록체인 도입 검토 중이라는 기사가 뜨면 작게나마 호재로 통했었다. 그러나 사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이 독점한 것이 아니다. 며칠 전 카카오뱅크가 나오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되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가상화폐를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비트코인은 그 발행량이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매혹했다. 컨셉은 금이면서 거래도 가능하니, 금보다 더 끌리는 면이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화폐 가치가 불안정해지는 시기에 금과 함께 주목을 받곤 한다. 과거 2013 키프로스 경제위기가 대두되었을 때 비트코인은 (*~에서 ~까지) 수직상승했다. 지난 미국 대선 때도 많은 언론이 예상한 힐러리가 아닌 트럼프의 당선이 유력시 되자 비트코인이 잠깐이나마 급등세를 보였다.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금 가격 또한 반등을 주었다.
마침 오늘은 뉴스에서 이런 기사"화염과 분노" 다음날, 한국에서 이더리움 3조원 거래를 보았다.
즉, 대북 관계가 극도의 긴장에 놓인 날 가상화폐를 샀다는 사실이 눈길을 끈다. 그것이 비트코인인지 이더리움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최근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연출했기 때문에 비싸다고 생각한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산 것으로 보인다. 마침 이더리움을 비롯해서 매수 기회에 놓인 알트코인들이 많은데 한국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들 중에는 이더리움이 가장 매력적이었을 것이다. 한국인들이 이더리움에 유달리 꽂힌 까닭도 있다.
화폐 가치에 영향을 줄만한 위기가 올 때 디지털 골드에 대한 수요는 폭발할 것이다. 나는 그 시기가 머지 않아 온다고 보기 때문에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을 반 이상 보유하고 있다. 또한 라이트코인에 대해서도 Charlie Lee가 bitgoin-gold, litecoin-silver 프레임을 강조하는 것 또한 장기적으로는 좋은 포석이라고 본다.
"총포 소리에 주식을 사라"
주식 시장에 떠도는 이 격언은 틀린 말이 아니었다. 북한 핵 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남북 관계 긴장을 유발하는 액션이 있을 때 주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가 제자리를 금세 회복하기 때문이다. 총포 소리에 비트코인을 사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