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일기] 김치 없이 못 듣는 이야기_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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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임 만들면서 사이다가 필요한 꼬드롱 ccodron@ccodron 입니다.

지난번에 [게임개발일기] 김치 없이 못 듣는 이야기_01를 통해 에피소드들을 적어보았는데요. 많은 사건사고들 중에 꼽으려고 하니 고민이 되었습니다. 오늘 하는 이야기는 게임에 관한건 아니에요. 답답한 Danny(대표)에 대한 이야기라 조심스럽지만 올려봅니다.


1. 치사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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꼿꼿 꼬드롱 (지난번 거북목으로 혼나서 주의하고 있습니다!)

몇달 전 사무실이 없어졌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요. (궁금하면 요기) 안타깝게도 여전히 그 상태입니다. 가난한 개발자의 삶을 디지털 노마드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며 카페에서 일을 하던 어느날이었어요. 그날은 대니와 만나 일을 하기로 한 날이었어요. 2시부터 기다렸는데 약속시간이 되어도 대니와 연락이 되지 않았어요. 평소에 핸드폰을 뭐하러 가지고 다니는 걸까 생각하며 조용히 기다렸어요. (이런일이 매우 많았기에...) 약속한 시간보다 두시간이 훌쩍지나고서야 연락이 된 그는 미안하다며 뛰어왔죠. 그렇게 저녁이 되어 만난 우리는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어요.



DANNY _ 스윽...



꼬드롱_????




DANNY _ "나 밥 좀 먹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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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는.......?????

그날 점심부터 하루종일 굶다시피 있던 저는 화가났어요. "넌 밥 어떻게 할래?", "같이 먹을까" 정도를 기대했는데 혼자 가서 먹고 와버리더라구요. 저도 밥을 먹으러 가고 싶었지만 모든 짐을 두고 가서 움직일 수가 없었어요. (가방이라도 가져가던가!!!) 돌아온 대니에게 밥도 안챙겨주고 너무 서운하다고 얘기하니 샌드위치를 사오더군요. 평소의 성격을 아는지라 다음부턴 신경 좀 써달라고 하고 넘어갔어요. 허허허허 이녀석도 참 허허


2. 2+1 확실하다

저녁밥으로 화가 났던 다음날 우리는 또 카페에서 만나 일을 했습니다.

Danny _ "나 밥먹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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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자뷰.....????



밥을 다 먹고 돌아온 대니는 정말 순진한 표정으로 물었어요.


Danny _ "밥은 먹었어?"



흠....어제의 기억이 없는걸까요? 밥을 먹지 않았다고 하자 당황한 대니는 갑자기 밖으로 나가 편의점으로 들어갔어요. 그래 어제 일이 기억났나보구나, 뭐라도 사오려나 보구나 하고 기다렸어요. 그리고 그가 내민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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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

소시지이이이이이???? 삼각김밥, 도시락, 라면, 빵 등등 수많은 선택지 중에 소시지라뇨...?? 게다가 세 개중 둘은 저에게 하나는 대니가 먹고 있었어요. 이거 설마.... 투플러스원인가요???


이렇게 쓰고나니 대니가 정말 치사빤스똥구같네요. 물론 고구마 캐릭터고 자주 화를 나게 하지만 능력있고 착한 사람이에요. (수습안되나요..?) 의지가 강해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는 끝까지 우기..아니 실행하는 분이에요. (이정도면 되나요...?) 어쨋든, 저는 오늘도 노긍정의 가르침을 생각하며 웃음지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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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겁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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