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스테이크다! - The keg Steak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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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EG steakhouse, 제 기준 밴쿠버 스테이크 원탑 레스토랑입니다.

KEG는 같은 음식을 서빙하지만 레스토랑과 라운지로 나눠져 있습니다. 레스토랑은 좀 더 파인다이닝에 가깝도록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식사자리를 만들어 주고 라운지는 스포츠경기중계와 바, 그리고 좀 더 리듬을 탈 수 있는 음악들이 나오는 캐쥬얼한 장소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라운지를 좋아합니다. 스테이크를 혼밥하더라도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분위기에, 빈 자리에 앉고싶은 대로 앉아 캐쥬얼하게 스테이크를 즐기는 것이 혼자와서 스테이크를 썰더라도 아무런 거부감이 들지 않는 곳입니다.

저는 에피타이저로 식전빵과 샐러드, 메인으로 스테이크, 디저트로 아이스크림 케이크 까지 나오는 Dine-out 코스와 함께 맥주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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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빵이 나왔습니다. 이곳의 식전빵은 정말 맛있어서 스테이크를 먹기전에 항상 빵으로 배가 부르게 됩니다. 뒤쪽에 보이는 버터는 생크림과 섞어져 있어 부드럽고, 빵에 잘 펴발라 집니다. 갓구운 빵과 함께 시작하는 식사는 언제나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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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론 시저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파마산 치즈와 상추, 시저 드레싱이 합쳐진 시저샐러드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종류의 샐러드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샐러드는 맥주와 정말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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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사진을 찍는 것을 깜빡 해 부득이하게 이전에 찍어두었던 맥주사진으로 대체합니다.)

Molson Canadian 맥주의 색은 라거임에도 매우 짙은 편입니다. 홉향이 짙고 그와 동시에 훌륭한 청량감을 가져다 주는 맥주로는 다른 어떠한 맥주도 몰슨 캐내디언에 견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스테이크를 보면 와인이 떠오르겟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와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동시에 맥주덕후죠 ;) 다시한번 말하지만 맥주가 가장 맛있는 계절은 여름, 겨울 그리고 봄 가을이 있습니다. 그냥 언제나 맛있어요.

생각보다 훌륭한 라거 맥주와 스테이크, 샐러드는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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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샐러드를 먹으며 주위를 둘러봤습니다. 그리 밝지 않은 조명속에서 모두들 각자의 하루를 마무리 하고 있었습니다. 바에 앉아 바텐더와 대화를 나누는 분도, 노트북을 켜두고 업무를 보는 분도, 아내와 나와 훌륭한 토요일 밤을 보내는 것 처럼 보이는 노부부 분들도 계셨습니다. 훌륭한 저녁식사는 하루를 행복하게 마무리 하도록 만들어 주는 매개체라고 생각합니다. 저 분들도 제가 느끼는 만큼의 행복을 같이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웃음도 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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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조금 기다리다보니 여러분의 군침을 돌게 할,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오늘 주문한 스테이크는 Baseball Top Sirloin 입니다. Top Sirloin은 등심인데, Baseball은 스테이크의 두께가 일반적인 등심스테이크보다 두껍고 원형에 가까워 야구공을 연상시키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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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봤습니다. 훌륭한 고기, 훌륭한 맥주, 완벽한 미디엄 레어. 무슨 말이 더 필요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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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스테이크 이후엔 역시 입가심이 필요하겠죠? 만약 밴쿠버에 오셔서 keg에 들리실 일이 있다면 이 Billy Miner Pie는 꼭 드셔야 합니다. 구운 오레오 맛의 퍼지 위에 호두 아이스크림을 올려 케이크처럼 만들고, 초콜렛과 카라멜 시럽, 견과류를 올린 디저트입니다. 호두아이스크림과 오레오, 카라멜을 섞을 생각을 대체 누가 한걸까요? 환상적인 단맛입니다.


한국은 이제 저녁시간이겠군요. 제 글을 읽은 여러분들 중 한 분 정도는 스테이크를 드시러 가도록 꼬시는데 성공했다고 봅니다ㅎㅎㅎ

일요일 저녁, 여러분들도 저만큼 행복한 저녁식사 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저녁은 스테이크다! - The keg Steakhouse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