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미시적'관점과 '거시적'관점으로 나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비판은 아니지만 보통 우리는 '미시적'인 현상에 치중해서 상황을 보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당연하죠. 숲속에 있는데 나무를 봐야하니까요.
여기서 미시는 이용자, 알바생, 점장주인(점주)
거시는 점주, 기업으로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라 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자율휴무제 도입을 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찬성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편의점의 생태계를 아주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편의점의 모기업과 창업자들은 계약을 통해서 편의점을 열게 됩니다. 그럼 편의점에 납품되는 상품들을 일일이 계약하지 않아도 상품을 진열할 수 있고 다른 홍보 혜택등을 보겠지요. 하지만 계약상에서 시간, 가격, 일부 품목등은 강제로 진열해야하는 제약이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제약'입니다.
모기업 입장에서는 24시간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겁니다. 아무리 야간 매출이 줄게되어도 각종 유지비는 점장에게 위임하면 그만이고, 지원을 좀 해준다고 하더라도 24시간을 운영하면서 생기는 이용자들의 편의성에서 나오는 홍보효과를 무시할 수 없거든요.
그리고 예를들어 CU는 24시간 하는데, GS는 점장과 알바생의 건강을 위해서 안한다? 과연 그럴까요? 바이럴 마케팅 효과로 인한 실질적인 매출감소가 아니면 하지 않을게 분명합니다.
거시적인 기업 입장에서 여러 이유를 댈 수 있지만 종합하면 이윤 문제입니다.
당장 강남에 입점한 파리바게트가 뚜레주르로 넘어간다는 것만으로도 뉴스거리가 됩니다.(이건 상징적인 자리입니다. 강남역 주변 50평 기준 월 임대료는 1억을 넘습니다. 과연 파리바게트가 강남역이라고 빵을 겁나게 많이 팔아서 월 1억을 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미시적으로 보면 글쓴이의 주장과 의견이 타당합니다.
당연 돈보다 사람중심이어야만 하고, 당장 점장과 알바생 입장에서도 시간대비 효율(수익)이 수지타산에 맞지 않거든요. 하지만 권력을 지닌 기업 입장에서는 이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권력'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는데 저는 이것의 사전적 의미를 '남의 자유를 빼앗을 수 있는 권리 또는 힘'으로 정의합니다.
그럼 잠재적인 점장주인(한국 사회의 기형적인 창업환경은 길어지니까 얘기 안하겠습니다.) 알바생 입장에서는 결국 기업의 횡포다! 하고 푸념하면 끝일까요..?
결과적으로는 권력과 돈은 함께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점장과 알바생을 옹호하는 소비자가 힘이 강해지면 저절로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그러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요.)
예를 들면 '남양'기업과 같은 사례를 들 수 있는데 댓글이 본문수준이 되어버리니 여기서 말 줄입니다^^
RE: [토론] 편의점 자율휴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