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시] "아침인가요"

camille03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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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에서는 가로로 감상하시길 권장합니다.
  • 양식을 만들어주신 kyunga님께 감사드립니다.
  • 부족한 시 늘 애정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몸살에 오늘은 하루종일 누워있네요.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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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기 있나요"


"나 여기 있어요"



"눈이 먼 듯 깜깜한데


동이 트기에는 멀었나요"


"어스름한 것이, 곧 아침이 밝을 것 같아요"


"그런데 어째서 이렇게 어두운가요"


"두 눈을 꼭 감고 있잖아요"


"내가 그런가요


눈을 뜨는 방법도 잊어버린 것 같아요


이것 참, 몹시도 비루한 삶이네요"


"그런 말 말아요"


"새소리가 어렴풋이 들리는 듯한데


환청이 아니라면 귀는 멀지 않았나 봐요"


"환청이 아니에요


새들이 벌써 일어났나 봐요"


"새삼 밤이 무척이나 길었네요


아침까지 이리 오래 기다려야 한다니


여태껏 살며 몰랐어요"


"지새운 밤 이미 다 가고


이제 곧 아침이에요


오늘은 맑은 날, 그럴 것 같아요"


"동이 트나요"


"붉기도 끝없이 붉은 해가 뜨네요"


"아아, 아침이군요"


"맑고 예쁜 아침이에요"


"그렇군요


아침이군요


나는 아침까지 버티어 낸 것이로군요"


"그래요, 우리는 아침에 있어요


오늘은 좋아하던 냉면집에 가요


그만 일어나서


점심에는 좋아하던 냉면집에 가요


그만 일어나서


이제 아침인데 그만 일어나서


그만 일어나서......."


Written by camille0327@camille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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