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삼겹살과 함께한 와인 3종 리뷰 Feat. 어울리는 음악들

caferoman(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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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미식가 형님, 애주가 친구와 함께 와인을 1잔...실제로는 와인 4병, 사케 1병... 했습니다.

와인 3병은 애시당초 함께 먹을 음식과 먹을 순서까지 염두해두고 기획했던 리스트라면
그 뒤의 와인과 사케는 알콜이 부족함을 통탄하며 저의 집에 쳐들어와 셀러를 털었던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앞에 먹은 3병의 와인이 좀 더 맨정신일때 먹어서 짤막한 리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특별히 각 와인의 맛과 어울리는 노래를 하나씩 골라봤습니다. "무슨 신의 물방울 코스프레 하냐?"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기억력 나쁜 제가 와인을 기억하는 방법이기도 하니 손발이 오글거리더라도 널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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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Macchione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a.k.a. VNDM - 깻잎에 얹은 가을전어가 생각나는 이태리 와인

2008 Il Macchione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DOCG, Tuscany, Italy
Winery :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품종 : Prugnolo Gentile(Sangiovese 변종) 100%

잘 어울리는 음악 : Autumn Leaves - Bill Evan T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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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가을가을한 느낌을 표현할 곡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갈색톤의 빌 에반스 얼굴이 떠올랐습니다.(신의 물방울 놀이)
게다가 입에 남는 낙엽같은 여운이 이곡을 선정하는데에 기여했습니다.

잘 정돈된 갈색의 느낌이, 볏짚으로 감싼 끼얀티 와인 같은 녀석입니다. 입안에 남는 질감도 부드럽고 산미와 감미 균형 잡혀있어서 가벼운 치즈에 먹기 적당할 것 같지만...

음...

뜬금없이 저는 이 와인을 마셨을 때 깻잎 위에 얹어놓은 전어회가 생각나더라구요.

뭐랄까 함께 먹는다면 이 와인이 초고추장을 대신 할 수 있을 정도로 잘어울릴 것 같은 느낌 때문이었는데, 저는 초고추장의 어떤 재료와 이 와인의 맛을 비슷하다고 느낀걸까요?

초고추장 재료 : 고추장 2스푼 (듬뿍). 올리고당(or 물엿) 1스푼. 설탕 1스푼. 2배 식초 3스푼. 매실액 1스푼. 다진 마늘 1/2스푼. 통깨 1/2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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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e Satta Bolgheri Rosso - "빠빠빨간맛~! 궁금해 Honey~!"

2015 Michele Satta Bolgheri Rosso, Tuscany, Italy
Producer : Michale Satta
품종 : Sangiovese 30%, Cabernet Sauvignon 30%, Merlot 20%, Syrah/Shiraz 10%, Teroldego 10%

잘 어울리는 음악 : 빨간 맛 - Red Velvet

2008 > 2015년으로 점프해서 그런지 산제오베제 + 까쇼 조합임에도 무척 영한 느낌의 붉은과일잼의 맛이 났습니다. 말 그대로 "딸기폭탄"

마시는 내내 볼게리 지역 와인 같지 않고 프랑스 남부 지역의 그라나시 + 시라(Grenache/Syrah)가 떠올랐어요

와인으로 콕찝어 말하자면 아래 요 와인 같았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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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Oxford Wine Company

Flying Solo Grenache/Syrah, Domaine Gayda, Pays 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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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piche Las Palmas C/S - Pearl Jam 형들 생각이 났다.

2012 Trapiche Finca Las Palmas Gran Reserva Cabernet Sauvignon, Mendoza, Argentina
Winery : Trapiche
품종 : Cabernet Sauvignon 100%

잘 어울리는 음악 : Sirens - Pearl Jam(2013)

동일 와이너리 Malbec의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가 상남자에 막 들이댈 것 같았는데 의외로 차분해서 놀랐습니다.

"왜이래? 너 원래 이렇게 점잖지 않았잖아?"

그런 의미에서 정장입은 에디 베더(Eddie Vedder)가, 2013년의 Pearl Jam 노래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조금 덜 스모키하고 차분한 Montes Alpha 의 까쇼와 비슷한데,
떼XX에서 2.5만원에 팔고 있는 가격이면 Montes Alpha대신 선택해도 좋은 녀석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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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 삼겹살 of 서울정육점

그런의미에서 마지막 추천곡과 함께 저는 물러가겠습니다.

90년대 그런지의 아이콘, 시에틀의 심장이 2013년 우리를 찾아왔죠. Pearl Jam이 부릅니다 Sir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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