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연쇄적으로 아파본것이 얼마 만인지...
좋아하는 나팔도 불지 못하고, 기타도 못치고 황금같은 연휴에 계속해서 침대에 누워서 '나는 누구고 여기는 어디?' 를 수없이 되물으며 시간을 보내야 했던 긴 시간을 지나...
오랜만에 이렇게 스팀잇에 글을 쓰게 되었네요...
지난번에 1주일 가까이 포스팅을 쉬었을 때 앞으로 잘 소통했으면 했던 팔로워 분 몇몇 언팔을 하셨었는데...
무튼 오늘은 오랜만에 제가 만드는 노래 이야기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영어의 5형식도 제대로 모르던 시절... 누군가 저에게 가장 좋아 하는 영화의 명대사를 뽑으라면 전 고민 없이 아래 구절을 택했습니다.
Fear can hold you prisoner,
Hope can set you free
사실 이 영화를 접한 것은 비디오 가게에 짐 케리 주연의 마스크를 빌리러 갔는데 누가 다 빌려갔다고 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비디오 가게 아저씨가 추천해준 비디오를 빌려와서 알게 되었죠...
그 후로 정말 50번이 넘게 돌려보고 빌려보고 친구 왔다고 또 빌려 보고 할 줄이야...
급기야 외국 소설에 대한 정보가 전무하던 시절 원작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궁금해서 시립도서관을 찾아가 스티븐 킹의 소설원작 쇼생크 탈출을 초등학교 시절 완독하기도 했습니다.
원래 그 나이에는 설계와 탈출 마침내 성공 이런 스토리가 잘 먹히는 법이니까요.
무튼 그 영화의 손꼽히는 장면 둘을 꼽으라면 피가로의 결혼 음악 속에 흐르는 엔디 두프레인의 작은 일탈과, 감옥 밖, 카리브해 지후 아타네오 해변에서 에서 엔디와 레드가 만나는 마지막 장면이 아닐까 싶네요.
아무말 없이 두 배우의 표정만으로 영화가 마무리 되는 장면은 무척이나 연출적인 면에서도 강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격월로 2곡씩 노래를 만들어서 싱글을 Release하는 프로젝트를 2018년 들어서 하고 있는데요,
4월의 프로젝트로 만들었던 곡 중 하나인 Jean 21을 오늘 포스팅에서 공유하려고 합니다.
전통적으로 해변이라는 로케이션은 재회를 극적으로 연출하기 위한 장소로 다양한 문학과 서적에서 사용되었는데요, 그렇게 해변에서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나는 기분을 음악으로 표현한다면, 그것은 마냥 신나지도, 마냥 슬프지도 않은 즈음의 리듬과 템포로 불리워 지는것이 어울릴 거라는 생각이 들어 Bossanova 리듬을 베이스로 나머지 현악기들을 입히기 시작했습니다.
솔로 파트에서는 너무 기타솔로가 지루하게 늘어지는 것 같아 기타와 마림바 연주를 반반씩 섞어보았습니다.
다시 우리 만나는 날
Refill 해주셨던 와인을 맛보길
그대와 함께 그날처럼
들녘에 앉아 도시락을 맛보길
먼 발치 그대 나를 부르면
알아볼 수 있겠죠 당신을
끝내 다시 만난 그날에
좀 더 닮아 있겠죠 우리
다시 우리 만나는 날
그 땐 제가 밥을 짓겠어요
긴 사연 인사를 접어두고
식사를 해요 함께 해줘요 그대
먼 발치 그대 나를 부르면
알아볼 수 있겠죠 당신을
끝내 다시 만난 그날에
좀 더 닮아 있겠죠 우리
다시 우리 만나는 날
그 땐 제가 밥을 짓겠어요
긴 사연 인사를 접어두고
식사를 해요 함께 해줘요 그대
다소 어휘나 그 미장센이 종교적인 배경을 지칭하고는 있지만
참 그리웠고 오랜만인 재회의 잔잔한 감성을
쇼생크 탈출의 마지막 장면 처럼 해변 위에서 풀어내고 싶어서 완성하게 된 노래를 공유합니다.
이 글은 이전 포스팅 당신의 바다를 위한 BGM - 그대를 마주한 해변 의 완성 버전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