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만들고 연주하는 뮤지션들이 자신의 음원을 직접 서비스하고자 할 때, 블록체인 기반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중 이용 가능한 곳은 제가 알기로 2군데 DSOUND 와 MUSICOIN 입니다.
(혹시 다른 곳이 있다면 알려(추천해) 주세요)
천상 공대 출신이라 투박한 두괄식에 익숙하여 결론부터 요약하도록 하겠습니다.
DSound에서 발생하는 모든 보팅수익은 곧 Steemit 계정의 Payout과 연결됩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Steemit의 보상시스템에 따라 운영되는 스트리밍 사이트입니다. 따라서 보상이 스팀달러(SBD)로 들어오는 것도 게시 후 일주일 이내의 보팅에만 보상이 주어지는 것도 모두 Steemit 과 동일합니다.(이는 곧 뒤의 단점에서 더 언급하겠습니다.)
아, DSound에서 코멘트&태그 와 함께 글을 썼을 때 자동으로 Steemit에 게시되는 것 또한 장점(혹은 단점)중 하나입니다.
정식 앨범으로 유통하기엔 부족하지만 포스팅이나 홍보용으로 스팀잇 상에서 공유하기에 문제없는 Cover곡, 데모곡, 라이브 음원 등 상대적으로 가볍게 공유할 수 있는 음원의 경우 Steemit 플랫폼에 잘 녹아있어 접근성이 용이한 DSound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Musicoin의 경우 링크로 들어가 해당음원을 재생해야하니까요.
개인적으로 DSound의 모든 장점을 상쇄시키는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원을 유통하는 입장에서 기존 스트리밍 사이트와 같이 특정 음원에 대한 서비스 중단 요청을 하지 못하는 것은 치명적입니다.
창작자에게 그리고 실연권자에게
나의 음원을 유통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것이
그 서비스를 중단할수 있는 것입니다.
중간에 밴드 멤버의 교체/해체등이 발생하였거나 수익권자와의 배분 문제같은 1차적인 문제는 뒤로 하더라도, 이제 남들이 듣지 않길 원하는 작업물 또한 반드시 존재하기 마련인데, 이를 지울 수 없도록 구성된 DSound는 정제된 콘텐츠를 올리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는 플랫폼입니다.
앞서 언급한 DSound의 단점이 곧 Musicoin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Musicoin은 게시했던 음원 내리기(삭제)라는 당연한 기능을 지원합니다.
(이런게 장점이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네요.)
음악의 특성상 만들어 놓고 1주일 바짝 팔아먹는 Steemit 식의 시스템이 불가능합니다.
음악을 만드는 사람 누구도 자신이 고생해서 만든 노래가 1주일 뒤에 더이상 보상의 가치가 없는 존재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1주일 뒤에도 콘텐츠의 가치가 보상받는 당연한 것을 장점이라고 쓰고있는 제자신을 보니 저 역시 Steemit의 생태계에 너무 익숙해졌나 봅니다.
작사가/작곡가/연주자 등 해당 콘텐츠에 대한 권리를 가진 사람이 복수인 경우 Musicoin은 이들 각각에 대한 Profit Share 비율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소유권 분쟁이 발생한 곡에 대해서 비율을 조정하거나 해당 곡의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할수 있는 유동성이 Musicoin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불편한지를 설명하기 보다 4000원정도의 Musicoin을 현금화 하기 위한 과정을 예로 드는것이 나을것 같아 이를 공유 드리면
이와 같이 Musicoin의 보상시스템은 스팀달러를 인출하는 것에 비해 10배는 귀찮고 오래걸리고 복잡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Musicoin을 사용할 것 같습니다.
"지울 수 있다" 는 이유 하나 만으로도 DSound가 저에겐 대안이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또한 아무리 작은 빈도와 양의 보상이라도 나의 음악이 1주일 뒤에도 그 가치를 인정받기를 원하니까요.
P.S : 여담으로 이번 달에 Musicoin에 새로 Release한 노래 한곡 공유드릴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