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오늘은 베이시스트에 관한 포스팅을 하고 싶어서 잠자리에 들기 전 모니터 앞에 앉았습니다. @musiciankiyu 님의 포스팅을 보다가 Get Lucky의 그루브 넘치는 베이스 연주가 또 귓가에서 떠나질 않아가지구요...
사진 속 Daft Punk와 함께한 선한 범고래의 표정을 연상시키는 형님이 바로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 Nathan East입니다.
7-90년대 팝송이 카페에서 나오고 있다면, 아마 50퍼센트는 아브라함 라보리엘이 아니면 나단 이스트가 세션을 한 곡일 것이다. 그만큼 그는 일궈놓은 음악적 재산들이 수도 없이 많으며, 지금도 계속해서 여러 아티스트들의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백문이 불여일청이라고 우선 BGM을 깔고 시작을 해야할 것 같네요, Nathan East가 속한 슈퍼밴드 Fourplay가 연주합니다. 101 Eastbound
(아 원래 원곡 연주에 참여했던 초창기 Fourplay 영상을 찾고 싶었는데 찾을수가 없네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연주도 일품이지만 무엇보다 이 곡의(그리고 Nathan East의) 매력은 곡 중반부에 청아한 목소리와 함께하는 스캣(4:40부터)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베이시스트 치고 너무 목소리가 좋은 세션계의 엄친아인 그는 여기저기서 노래를 부업으로 부르고 다니시는(??) 베이시스트입니다.
이분이 만들고 부른 곡들 중에서 (특히 한국에서) 유명한 곡 중 하나가 Let's make love인데요,
이 곡은 스윗소로우가 한국어로 번안해서 부른 버전도 있습니다만... 전 나단 이스트 형님의 맑고 고운 보컬을 음미할 수 있는 오리지널 버전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중후한 베이스라인을 연주하는 연주자에게서 이렇게 맑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 뭔가 역설적이지 않나요? (그나저나 포플레이는 언제 다시 내한을 오실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