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쫌] - 경상도에서 주로 통용되는 방언
완곡하지만 명령형이자 청유형 어법으로 줄여서 "쫌!" 으로 쓰이기도 한다.
내재된 의미로는 "쫌! 그라지좀 마라" , "쫌! 니 내한테 와 이라는데?" 정도가 있으나
단순히 이를 한정 지을 수 없으며 상황에 따라 문맥적인 의미를 파악해야한다.
전설에 퀴즈로 목숨 따먹기를 하던 스핑크스는 오이디푸스가 정답을 맞히자 수치심을 견디지 못하고 즉시 절벽에서 몸을 던졌다고 하지만
추측컨데 스핑크스는 그의 아내(혹은 여자친구)로 부터 아래와 같은 질문을 받고 답을 잦지 못해서 자괴감에 자살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Q : "내가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어떻게 모를수가 있어!?"
A : ......(스핑크스는 말없이 절벽으로 향한다)
눈치와 센스가 부족한 저에게는 특히나 이런 유형의 질문이 인류가 풀지 못할 최대의 난제로 보이는데요, 하물며 그런 사람이 연애를 했으니 무탈할 리가 없었겠지요.
"더 할말 없어?" 라는 말은 왜 그리 할말이 없게 만드는지
"정말 내가 뭣 때문에 그러는지 모르겠어?!"의 끝은 물음표인지 느낌표인지
미모의 전과 후에 대한 비교에서 나는 어디에 가중치를 두어 찬사를 해야 하는 것인지...
그 과정에서
답은 정해져 있으나 나는 그것을 풀 수 없는 수많은 질문들을 바라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노래 뿐'이라는 심정으로
진심을 담아 부르는 노래를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너는 나의 태양 밝기를 헤아릴 수 없지
절대 빛의 존재 더 밝고 덜 밝고가 없지
알겠지? 그러니 제발
누구보다 예쁜지 어제보다 예쁜지 묻지마
너는 나의 보물섬 너무 귀해 쉽지가 않지
그래서 좀체 길을 찾기 어려운 존재야
알겠지? 그러니 제발
왜 삐쳤는지 왜 모르냐고 내게 묻지마
(브릿지)
널 만난 건 한편의 드라마야
긴 여정 속에 힘든 시간 속에 너를 만났지
그러니 제발 나의 긴 여정을 캐묻지마
다 지나간 여자들 이잖아
(코러스)
아 쫌 묻지마 오늘 예쁘냐고 묻지마
아 쫌 묻지마 네 기분을 내가 어찌 알아
아 쫌 묻지마 옛날일 옛사람을 묻지마
아 쫌 묻지마 더 할 이야기 없냐고 묻지마
너는 내가 지켜줘야 할 사람
너를 아프게 하는 모든 것 용서할 수 없어
특히 길게 통화할 때 전자파가 그래
그래서 끊자는 거야 할말이 없어서가 아니야
나의 바쁜 일상에 널 편입시키고 싶지 않아 그래서 그런거야
그 선을 구분 짓는 건 너에 대한 배려야
바쁘다고 전화 끊는 건 그런거야
(브릿지와 코러스)
P.S 1: 이 노래는 연애 기간중에 쓰여져 다시 솔로가 된 뒤에 부르게 되었습니다.
P.S 2 : 신나게 부르던 어느날 대학교 작곡동아리 선배가 만들었던 노래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러니까 네가 솔로지"
P.S 3 : 카페 언플러그드에서 이 노래를 부르고 몇일 뒤, 당시 원거리에 있던 ex여친에게서 전화가 오더군요.. "오빠... 요즘 나 디스하고 다니더라..."
P.S 4 : @omani02 님의 "레이디 송"을 듣다가 갑자기 즐겨부르던 이 곡이 생각이 났습니다. 이와 유사한 화자의 심정을 랩으로 담아낸 곡을 듣길 원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감상하세요.
https://musicoin.org/nav/artist/0xc54d108c7a6e001d56495d1901e982cc1b6c82a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