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라하 교환학생 @c1h 입니다.
정말 숨 쉰 이야기 쓰려고 합니다.
해외에서 지내면서 매번 밥 해먹는 것도 일입니다. 그래서 가끔은 기숙사 앞 마트에서 산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곤 하는데요.
해외에서 RTA 라면으로 유명하죠. (너구리 봉지를 거꾸로 들고 읽으면 영어 RTA처럼 보인다 해서 생긴 별명)
너구리를 사서 끓이려고 하던 참입니다.
너구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다시마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다시마가 없는 겁니다.
중간에 흘렸나 싶어서 바닥을 다 뒤져보기도 했는데 분명히 없었습니다.
불량인가 싶어서 그냥 먹었는데, 그 다음에 먹을 때도 똑같이 다시마가 없었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허탈하게 라면을 끓이다가
자세히 살펴보니 '수출용'이라는 글자가 적혀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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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보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국물을 우려낼 때 쓰는 다시마가 외국인에게는 생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농심의 배려심에 이마를 탁 치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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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너구리 특유의 해물향은 어떻게 맛 볼 수 있나...?!
신기하게도 저번에 다시마 없이 먹을 때도 너구리의 맛은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또 자세히 살펴보니 후레이크 스프에 말린 미역(?), 다시마(?)가 들어있었습니다.
후레이크가 국물 맛을 내는 비결이었네요.
시장에 따라 공정을 다르게 운영하고 현지화 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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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말 숨 쉰 이야기였습니다.
힘 빼고 일상을 소통하는 글도 써보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