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글이 문제다?
뭐가 문제일까요?
범블비는 어뷰징은 싫어 하지만 스팀 투자자가 돈 벌어가는 건 싫어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자본주의이고 이 스팀잇도 자본주의 사회인데 그걸 부정하면 이상하잖아요?
심지어 여기는 스팀파워가 세면 증인 투표권도 더 셉니다!
대놓고 너도 여기서 잘 나가고 싶으면 스팀사서 고래되라고 권하는 곳입니다.
그런 식으로 고래되기를 권하는 시스템이 스팀 가격을 떠받치는 중요한 원동력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스팀파워가 높은 고래가 셀봇하는 순간 대세글 가는 길이 확 열립니다.
더구나 그 고래의 친구인 고래나 돌고래 3-4명이 풀보팅해주면 단숨에 대세글!
고래가 글을 정성스레 써서 셀봇하거나 고래, 돌고래 친구들이 그 글이 마음에 들어서 보팅해주는게 문제라는 분도 있고 아니라는 분도 있고...
저는 적당한 선에서는, 그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 "적당한 선"이 보는 사람마다 달라서 참 애매한 것이 문제긴 하네요.
뭐, 그런 걸 떠나서 범블비는 그 글이 바로 대세글이 되는 것은 큰 문제라 생각해요.
아무리 스팀잇이 극단적인 자본주의 사회라지만 대세글 작가, 즉 베스트셀러 작가도 돈으로 살수 있는 세상은 너무 암울합니다.
고래, 돌고래 10명이 보팅한 글과 피라미, 플랑크톤 100명이 보팅한 글 어느쪽이 대세글로 가는게 옳다고 보시나요?
범블비는 후자가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실은 전자가 대세글로 갑니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부계정, 보팅풀 동원해서 대세글로 보내는 사람들이 있을거라 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세요. 어떤 고래가 자신이 쓴 글에 셀프보팅하고 고래, 돌고래 친구들 보팅으로 이미 많은 저자 보상을 받았는데, 찌질하게 대세글로 보내려고 수십, 수백 개의 부계정을 동원해서 혼자 자기글에 보팅 누르고 앉아 있을 모습을...
설마, 그런 고래가 많을거라 생각되지도 않지만, 그 정도로 찌질하면 대세글로 보내줘도 됩니다.
그런 찌질한 고래보다는 평소 많이 베풀어서 많은 플라크톤과 피라미들을 자신의 팔로우로 만드는 현명한 고래가 지금보다 더 늘어날거라 봅니다.
지금은 고래가 베스트셀러 작가(대세글 작가)가 되고 싶으면 고래나 돌고래 친구 몇 명만 사귀어도 충분하지만, 바뀐 시스템에서는 많은 플랑크톤과 피라미 친구들을 사귀는 것이 필요해집니다.
어떻게? 보팅으로 많이 나누면 됩니다. 우리 피라미, 플랑크톤들은 자잘한 보팅에도 감동하니까요.
고래들이 그 많은 스팀 파워로 수백의 파라미, 플랑크톤에게 보팅을 나누고 쉽게 자신의 지지자를 만드는 것, 그게 바로 스팀 파워를 자신을 위해 쓰면서도 동시에 남을 위해 쓰는 일이 되겠지요.
그러나 지금의 대세글 시스템은 수많은 피라미, 플랑크톤 친구보다 소수의 고래, 돌고래를 사귀는 쪽이 훨씬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지요.
바뀐 시스템에서는 고래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려면 피라미, 플랑크톤에게 (좋은 뜻으로) 굽신거릴 수 밖에 없겠군요.
그래서 다음 하드포크에서 많은 보상이 곧 대세글이 되는, 이건 좀 개선 되면 좋겠지만....
말했듯이 스팀잇은 1인 1표가 아닌 고래들의 투표권이 월등한 세상입니다.
과연 그런 주장을 하는 증인이 있다해도 그런 하드포크를 하려는 증인들을 고래들이 그냥 지켜볼까요?
그게 문제로군요.
게다가 바뀐 시스템에서도 피라미, 플랑크톤 친구들을 많이 사귀면 지금처럼 쉽게 대세글 갈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고래와 증인이 동의하더라도 커다란 난제가 있긴 합니다.
보팅수나 페이지뷰는 스팀파워를 동반하지 않고도 봇을 통해 조작 가능하다는 문제입니다.
수동 조작은 상당히 고된 작업이지만 봇을 이용하면 스팀파워라는 자본이 없이도 쉽게 조작 가능합니다.
어떤 식이든 스팀파워를 동원해야 하는 지금보다 오히려 대세글 조작이 더 쉬워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어떻게든 이런 난제를 극복하고 대세글, 인기글이 진짜 대세글, 인기글로 거듭나면 좋겠습니다.
범블비 @bumblebee2018 였습니다. 흥미롭게 보셨다면 팔로우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