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북정상회담 이야기로 뉴스가 떠들썩 합니다.
일부 못마땅해 하는 분들도 있지만, 만나서 대화하는 것은 그 자체로 좋은 일입니다.
아무리 원수같은 이웃이라도 이야기를 나누어봐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수 있겠지요.
총만 겨누고 있어서는 방법이 없습니다.
혹자는 흡수통일을 이야기 하지만, 그건 같이 망하는 길입니다.
그냥 싸우지 않고 지내는 사이에 서서히 친해져서, 더 이상 담이 필요 없겠다고 서로 느낄때, 담장을 허물고 한 울타리 안에서 사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예전 80년대에만 해도 촌으로 가면 멸공통일이라는 글귀가 쓰인 작은 바윗돌들을 흔히 봤습니다.
주로 60-70년대에 만들어 세운 것을 그냥 방치한 것들이었죠.
말이 멸공통일이지 한마디로 북침 전쟁으로 통일하자는 구호인데 그건 김일성과 다를바가 없지요.
이제 그로부터 수십년이 지나, 종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느리더라도, 천천히 가더라도, 어느쪽에 사는 국민이든, 큰 상처받는 일 없이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아무튼 뉴스를 보고 있자니 예전에 노래패로 활동할때 불렀던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지금은 안치환의 노래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가 유명하지만, 범블비가 대학을 다닐때만 해도 "솔아 푸르른 솔아"가 안치환의 히트곡이었습니다.
이 노래에 대한 에피소드 한 가지가 있습니다.
안치환이 연세대에서 노래패로 활동할 당시의 민중가요들은 거의 군가풍의 강렬한 구호를 가진 노래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안치환이 "솔아 푸르른 솔아"를 작곡하여 노래패 대선배 A에게 어떠냐고 물어봤다가 이런 걸 노래라고 만들었냐는 욕을 먹었다고 합니다.
당시 노래패가 부르는 노래들에 비해 너무 서정적이었던 것이죠.
안치환이 욕먹을 때 범블비의 노래패 선배 B가 그 자리에 같이 있었고 그 B선배는 그날 안치환과 술을 마시며 위로해 줬다던가 뭐라던가... 들은지 20년이 넘은 이야기라 기억이 희미합니다.
하지만 A선배의 혹평과 달리 이 노래는 이후 대학가에서 아주 널리 불려지는 노래가 됩니다.
노래패 활동을 했던 저도 즐겨 불렀던 노래입니다.
들어보시죠.
범블비 @bumblebee2018 였습니다. 흥미롭게 보셨다면 팔로우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