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가 금수저 되는 길은 어느 시기에나 좁은 길이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을 가지지 못한 자가 자본을 가진자를 따라 잡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근래 들어 그 좁은 문은 좁아지다 못해 닫혀가고 있다.
금수저로 가는 문을 닫는 정책은 의외로, 주로 좌파정부가 써온 정책들이다.
의전원, 치전원을 도입하여 서민의 자식이 의/치대 가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
사법고시를 없애고 로스쿨을 도입하여 개천에서 용나는 일이 더 어려워졌다.
복잡한 입시를 도입하여 본고사나 학력고사 시절에 비해 정보 소외계층이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농어촌 특별 전형 등에도 불구하고 지방학생이 소위 SKY에 입학하는 비율은 학력고사 시절보다 훨씬 낮아졌고 강남학생의 비율은 월등히 높아졌다.)
의도한 정책이건, 아니건, 현실이 그러하다.
우파 정부는 좁디좁은 금수저 되는 길을 열어놓고 국민을 희망고문하고 경쟁시켜 왔다.
흙수저와 금수저가 더불어 사는 세상보다는, 부러우면 너도 금수저가 되도록 노오~력하라고 채찍질했다.
좌파정부는 금수저가 되라고 경쟁을 부추기기보다는 금수저가 과도하게 가져가는 몫을 나누어 흙수저와 금수저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대신 흙수저가 금수저로 가는 문은 하나하나 닫는 정책을 써오는 중이다.
금수저가 되기 위해 억지로 경쟁하고 노력할 것 없이(사다리를 치웠으니 그 길은 포기해라.), 나누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지향한다.
그래서 갑질 근절에 우파정부보다 훨씬 적극적이다.
우파정부와 좌파정부의 정책, 어느쪽이 옳고 어느 쪽이 그르다고는 볼수 없다.
그러나 나는 인간의 본성을 믿지 않는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경쟁할수 밖에 없는 구조라면 더하다.
가진 자를 욕하면서 더 가지고 싶어하고, 갑질을 욕하면서 갑의 위치에 서고 싶어한다. (고래를 욕하면서 고래가 되고 싶어 한다? ㅎㅎ)
그런 우리에게 금수저로 가는 닫히지 않은 좁은 문은 무엇일까?
암호화폐일까?
불확실한 길이긴 하지만, 그래도, 흙수저가 금수저로 가는 좁은 문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그 외엔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범블비 @bumblebee2018 였습니다. 흥미롭게 보셨다면 팔로우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