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형적인 일본 감성 로맨스 영화이다. 그리고 거기 빠질 수 없는 공통점은 무조건 시간과 관련된 판타지 요소가 들어간다는 점이다. 타임슬립이든, 몇 번을 과거로 가서 시작하든, 어쨌든 그런 전형적인 영화였다. 여기서는 그래도 보통 그런 영화들과는 달리 좀 복잡한 세계관이라고 해야하나 좀 복잡한 시간관련된 판타지 요소가 있는데 그게 진짜 헷갈려서 보면서도 응? 그니까 저게.. 저렇게 되는건가? 아니지 여자는 과거잖아. 남자는 내일이고. 그래. 잉? 했다. 근데 좀 지나면 다 이해된다. 사실 복잡할 것도 없는 내용이었는데 그렇게 치밀하지가 않아서 좀 헷갈린 것 같다. 근데 이 요소말고는 진짜 내용이 별게 없는데 그것가지고 두 시간이나 끌었다는게 참 대단했다. 원래 이런 내용으로 두 시간이면 진짜 지루했을 것 같은데 이 시간 요소가 너무 헷갈려서 보면서 계속 생각한다고 별로 안 지루했다. 그리고 정말 이런 영화는 비슷한데 그래도 보면 또 슬프다. 설정이 정말 계속 곱씹을수록 슬프다. 이런 영화는 영화자체보다는 그 설정을 본 사람들이 계속 곱씹으면서 자신이 더 상상하면서 그래서 슬퍼지는 것 같다. 얼마나 슬펐을까. 영화의 첫장면이 있는데 이게 영화를 다보고 다시보면 너무 슬프다. 작가는 아마 이 장면만을 위해서 이 이야기를 만든게 아닐까. 정말 이 설정에서 이 장면이 보고싶다! 이 생각 하나만 가지고 만든 것 같기는 한데, 사실 이런 영화가 대부분 그런데 그 설정에 그 장면이 너무 좋아서 영화전체를 보게된다. 다시 생각해보니까 또 슬프다. 설정이 너무 슬프다. 보기 전에 친구가 이 영화는 두번 봐야한다고 했는데 진짜로 그렇다. 굳이 두 번 볼 필요까지는 없지만 영화의 앞부분들을 다시 되새겨보면 진짜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