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너를 놓아줄게

boeun(51)
Published in
#kr
Words
334
Reading
2 min
Listen
Play
8y

IMG_8234.JPG
왜 항상 서양 현대 미스터리에서는 불륜이 나오는가...몇 개 읽어봤지만 진짜 불륜은 빼놓을수 없는 소재인 것 같다. 나쁘게 나오든, 아니면 주인공이 하든. 보통 주인공이 하는 경우가 좀 나오는데, 어이가 없다. 미쳤나 싶다. 저기서는 이런게 딱히 죄의식이 안드는건가 싶은데, 또 죄의식은 들어한다. 근데 왜 하냔말이다. 근데 불륜은 그렇게 중요한 소재는 아니고 그냥..곁다리 같은거다. 중요한 건 일단 뭐 사건인데. 이 사건이 진짜 계속 보다가 항상 반전이 있다. 절대 없는 경우가 없다. 생각도 못했던 반전이 딱 나온다. 이거땜에 보는거같다. 내용 전개도 다들 비슷하고, 불륜은 기본 옵션이고, 반전이 있다는 것도 똑같지만 반전이 진짜로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기 때문에 이런 소설들을 보는 것 같다. 이 책에서도 그렇다. 반전이 일단 대단했다. 그리고 이 책은 가정폭력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나중에 갈수록 진짜 힘들었다. 가정폭력범의 입장에서 쓰인 이야기들도 나오고. 또, 사람들이 그런 사람이랑 왜 애초에 결혼을 했냐, 아니면 그걸 왜 참고사냐 그냥 헤어져라, 뭐 이런식으로 속편하게 이야기를 종종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게 절대 쉽지 않다는 것이 나온다. 그렇게 쉬우면 세상에 가정폭력이 왜 있겠는가. 그리고 스티븐스 경위. 이 경위는 진짜 무매력에다가 불륜이나 처하고 그런데도 진정으로 미안해하는 것 같지도 않다. 지 아내는 일 관두고 집에서 애 키우고 있는데. 심지어 일하고 싶어하는데. 근데 지는 아내랑 지 아래 형사 후배랑 비교질이나 해대고. 지 아래 후배랑 있을 때 더 즐겁고 마음이 편안하다면서. 게다가 지 아래 후배는 나이차이가 몇 살이나 날까. 못해도 열살일 것이다. 진짜 미친놈이다. 결국은 마지막에 뭐 돌아가느니 어쩌니 하지만. 진짜 사람들이 저렇게 불륜을 하는걸까. 만약 스티븐스 경위가 결국 그 사람이랑 이루어졌다고 쳐보자. 어쨌든 계속 몰래 만나질 수는 없을테니까 들키고 이혼하겠지. 그리고 계속 그 사람이랑 만나면 그게 잘 될까. 잘 안될 가능성이 훨씬 클 것이다. 애초에 그런 상황이기에 좋았던 것이었을 테니까. 애때문에 지치고 아내는 자꾸 힘든데 아이 얘기하고 학교 찾아가라 하고 일하고 싶은데 하지말라 하고, 이런 상황에서 그런 어린 여자가, 게다가 나랑 일도 같이하고, 나를 이해해주고, 일을 계속 하고 싶어하고, 젊었을 때의 열망을 찾아주는, 그런 사람을 만났다. 근데 그게 만약 결국 이혼하고도 좋게 이어질까. 절대 아니다. 지 아내한테도 원래 결혼하기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실제로 이렇게 불륜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소름끼쳤다. 진짜 싫다. 어쨌든 이게 주내용은 아니니까. 어쨌든 반전이 진짜 엄청난 소설이었고. 그 내면은 너무 슬픈, 안타까운 이야기이다.

책] 너를 놓아줄게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