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꿀
산뜻한 아카시아 향을 맡으며
달콤한 그 맛을 혀끝으로 음미하는 일.
꿀은 달콤하다. 그래서 취하고 싶다.
내 앞에 누군가 꿀을 들이밀었다.
당장 손을 뻗어 내 것이노라 외치고 싶었다.
그러나 그 꿀은 벌들의 것인 것을 나는 잊지 않고 있기에
기꺼이 수고를 아끼지 않은 벌들에게
그 꿀을 내어 주노라.
그 것이 나에게 맞는 처사 같았다.
사실과는 상관없었다.
내가 말벌인지, 꿀벌인지, 나비인지, 계곡 속 플라나리아 인지 스스로 알 길이 없었기에.
그렇게 거절은 하였으나 꿀에 깃들어 지친 몸을 향유하는 것
그 것이 나에게 허락되었으면, 사색하며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꿈
그 꿈에서 나는 벌이 되어 있었다. 아름다운 꽃밭을 자유로이 날아다녔다.
나비도 있었고 잠자리도 있었지만 나는 벌이었다. 분명 꿀벌이었다.
아아, 내가 벌이 된 꿈을 꾼 것인가 벌이 사람이 된 꿈을 꾸는 것일까?
여전히 알 길이 없었다만 그저 꿀은 달콤하고
그 꿀에 빠져 들고 싶은 것이 감출 수 없는 내 마음인 것을.
꿀은 달콤하기에, 그래, 꿀이 매력 있는 탓이다.
여러분은 소중해요
여러분께도 각자의 꿀이 있겠죠?
때로 과분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럼에도 너무나도 이루고 싶은 것.
그러나 저는 당당하게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어요!
여러분은 자격이 있답니다.
충분히 그 것을 누릴 이유가 된답니다.
존재 자체로 소중하잖아요.
저는 어쩌면 제 자신에게 하지 못한 말들을 여러분께 해주고 싶었는지 모르겠어요.
남은 하루 마무리 잘 끝마치시길 바래요!
*사실 이 글은 바로 전 글,https://steemit.com/kr/@bobo8/4drtfg
행복에 향이 있다면에 달아주신 energizer000님에 대한 답글이었습니다.
작가님이시군요!!! 라는 말에 순간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가더군요.
그 글을 쓰고 나서는 올릴때 엄청나게 많은 생각이 들었던 저이기에.
우려와는 달리 많은 분들께서 감사히 좋은 글이라고 칭찬해주셨기에 힘이 났어요.
마음깊이 감사드립니다.
또 격려해주신 그 모든 분들에 대한 답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