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한 결혼.
결혼을 잘했다, 못했다는
객관적인 지표로 '평가'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해.
그래서 결혼에 대한 평가는 순간 순간
잘했다, 잘못했다 변하겠지.
(이미 많은 분들이 댓글로도 말씀해주셨지만)
나는 결혼을 잘했다, 라고
평가하는 주체는 반드시
결혼 당사자 2명이어야하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잘한 결혼에는
당사자 2명간에 합의점, 적정선 도출이
필수적이라고봐. 그리고 이 점은
앞에 있는 내용들과 많이 겹칠거야.
앞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결혼은 둘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아니다 싶을 때는 다른 주주들을 찍어 누를 때도 있어야 돼.
근데 이 시기, 이 선을
혼자 정하면 일이 정말 커져. 다툼이 될 수 밖에 없어.
그러니깐 당사자들이 생각하기에
이 정도면 나는 결혼을 잘 못했다고 생각할 것 같아,
이 정도면 나는 결혼을 후회할 것 같아, 라는
그 선을 꼭 진지하게 이야기 나눠봤으면 좋겠어.
그리고 그 선에 대해서는
결혼을 시작하기 전부터 다른 주주들,
양가 부모와 친척들에게 은근하게
전달을 해야돼. 그 사람들이 기분이 상하더라도.
차라리 처음부터 그러는게 낫지,
친해지고 나중에 해야지란 마음으로
조금 시간 지나서 이런 의견을 내면
변했다고, 뒤통수 친다고 더 이미지 안좋아질거야.
딱 말해서
아무리 잘해도 상대방 부모, 친척 마음에는 안들어.
무슨 짓을 해도 마음에 안들어. 뭐 하나 먼지라도 찾아내. 꼭 나와.
그걸 받아들여야돼.
어차피 마음에 안든다고 손을 놔버리라는 이야기가 아니야.
내가 결혼을 잘 못했다고, 후회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나를 깍아내서 맞출 필요는 없다는 거야.
근데 그 '정도'를 꼭
상대방과 이야기 하라는 거야. 혼자 정하지 말고.
왜냐하면 나만 잘 한 결혼이라고 생각하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
결혼 생활을 하다보면
주변에 의견이나 조언을 구할 때도 있을 수 있어.
하지만 이미 둘 사이에 합의점을 찾아서 결론을 내린 이후에.
그 의견이나 조언을 또 언급하는 건
단순한 이간질이야. 무시해도 돼.
둘이 찾은 합의점. 적정선.
이게 시작이야.
그리고 결혼을 왜 하는지 생각해봐.
상대방과 함께. 가 먼저 아닐까?
어려워 결혼.
이도저도 아니라서 더 그런 것 같아.
결혼을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는 건
순간이라고 하고
타이밍이라고 하고
뭔가 다른 거라고 하고
무튼 운명적이라고 해.
하지만
그런 사람을 찾고 나서 부터는
완전 반대되는 성격이 필요해지는거야.
계획적, 이성적, 계산적, 합리적.
이 두가지 면 중에서
한 가지만을 보고 결혼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더 고민해봤으면 좋겠어.
괜히 결혼을
현실이라고 하는 건 아닌 것 같아.
결론.
내가 보는 결혼은 딱 이거야.
별 생각없이 그냥 하든.
많이 고민해보고 하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