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과도 같던 만화, '우리들은 모두 카와이네 (僕らはみんな河合荘)' 가 90화를 끝으로 완결을 맞았습니다.
여태껏 참 많은 만화의 완결을 지켜보았지만, 작품의 "완결" 을 본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바쁜 일상에 여러가지 사정으로 찾아보는 것이 힘겨워 중도 하차한 일은 셀 수도 없고, 작가의 스토리 전개에 실망하여 하차하거나 조기에 완결된 일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즐겁게 찾던 작품의 완결을 함께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며 동시에 가슴아픈 일입니다.
월간으로 90회, 햇수로 팔년에 가까운 연재기간. 때로는 등장인물을 응원하면서, 때로는 등장인물의 꽁냥꽁냥에 시린 옆구리를 달래면서, 생각날 때 언제고 찾아보던 작품을 이제 보낸다는 것은
작품의 관점에서는 하나의 이야기가 완결을 맞이하여 더하거나 뺄 것 없는 완전한 작품으로 재탄생한다는 의미임과 동시에
독자의 관점에서는 이 이야기에서 더 이상 새로운 전개를 기대하며 두근거릴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8년의 기나긴 여정을 박수로 마무리한다는 것은 마땅히 축하드려야 할 일임이 분명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슴의 한 켠이 아파옵니다
그것은 마치 유리수조의 천장이 닫히는 것과 같은,
함께 고된 일상을 헤쳐나가던 등장인물들이 더이상 손닿지 않는 곳으로 떠나버리는
애써 부정해도 메워지지 않을 이별의 안타까움입니다
그러나 우리네 인생 또한 그러하듯이, 막을 내리지 않는 연극은 없는 법이고
빠르던 늦던 끝이라는 것은 찾아와야만 하는 것이겠지요
첫 화가 연재되던 그 날부터, 한 화 한 화를 맘졸이며 찾아보던 저의 마음과 완결을 맞이한 가슴아픔을 모두 담아 다른 분들께도 추천을 드립니다.
학산문화사에서 정발되고 있는, 미야하라 루리 선생님의 청춘 러브 코미디
"우리들은 모두 카와이네"
취향에 맞지 않으시다면.. 죄송할 따름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