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는 지속적으로 일정량의 일을 받아 지정된 장소에서 매일 보는 사람들과 일을 해야 하는 직장인과는 달리 자유롭게 자신의일을 어떠한 소속이 없이 자유계약에 의해 일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특정한 사항에 관하여 그때 그때 계약을 맺고 일을 하는 자유계약 기자나 배우, 그리고 무소속의 정치가 등 집단이나 조직의 구속을 받지 않고 자기 자신의 판단에 따라 독자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어떤 특정 조직에 명확하게 소속하지 않고 또한 봉급을 받는 정식직원도 아닌 저널리스트, 음악가, 작가 기타의 사람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프리랜서 [freelancer] (두산백과)
영어로는 프리랜스(freelance)로 표기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한국에서는 ~~하는 사람은 +er이란 공식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다들 "프리랜서"라 부릅니다. 프리랜스는 영어로 자유라는 단어 Free와 lance의 합성어인데, 여기서 lance란 단어는 창을 쓰는 창기병을 뜻한다고 하는군요. 전쟁 전에 계약을 할 때 창의 갯수가 하나의 전술 및 전략의 단위로 계산되었다고 합니다.
즉, 계약되지 않은 창기병을 뜻하는 단어가 바로 Freelance입니다.
프리랜스는 어떤 영주에게도 소속되지 않은 자유로운 창기병이라는 뜻으로, 중세 서양의 용병단에서 유래한 말이란 게 의외이긴 하지만 이해가 되는 부분이군요. 이들은 보수를 받고 이곳저곳의 영주와 계약을 맺고 그 고용주를 위하여 싸웠고, 이들은 대의명분이나 고용주가 어떤 사람이건 상관하지 않고 오로지 보수만을 위하여 여기저기로 옮겨다닙니다.
봉건제가 근간인 서양의 중세시대에는 왕이나 영주인 귀족들이 이권을 걸고 전쟁을 벌일 때마다 성안의 가족과 백성의 방어를 위하여 최소한으로 유지하던 사병/징병 외에 추가병사가 필요했습니다. 즉, 돈이나 전리품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에 따라 전쟁에 참가하는 용병을 썼다는 말입니다. 올해 마지막 시즌을 남겨놓은 "왕좌의 게임"을 보신 분들은 좀 더 이해가 빠를까요?
데너리스 타이게리엔 뒤에 서있는 창기병들
여기서 이렇듯 막강했던 창기병의 뿌리는 역사를 거슬러 거슬러 올라 기원전 25세기부터 중동을 다스리던 앗시리아의 주요 전력이었고 이후 그리스, 마케도니아, 페르시아, 갈리아, 로마를 거쳐 터키, 폴란드, 프랑스에서 19세기까지 주요 전력으로 활약했다고 합니다.
나폴레옹의 마지막 전투인 워털루 전쟁에서 사용된 lance는 3미터 길이에 3kg의 무게를 가졌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846년 충격력으로 시크(Sikh)군 대열을 돌파하는 영국 창기병의 모습을 묘사한 그림 <출처: Public Domain>
2차 대전 중의 폴란드 창기병
이 화려했던 창기병은 20세기에 수많은 신무기들이 개발됨에 따라 그 전술적 효과가 약해졌지만 국지전에서는 간혹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한 군대에 속해서 같이 한 솥밥 먹는 군대는 무엇일까요? 같이(com) 빵(pan)을 먹는다는 뜻에서 company라고 했답니다. 우습게도 오늘날 회사를 뜻하는 company 란 단어도 군대에서 비롯된 말이군요.
프리랜스란 단어의 어원에 빠져 허우적되다 이제 벗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