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재미있는 사람을 한명 소개받았다.
50만원 가지고 주식을 시작하여 현재 10억이 넘는 돈을 굴리고 있다는 친구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 친구는 남들이 하는 아르바이트 하나 하지 않았고, 대학 때 몇번의 과외로 2000만원 목돈을 만들었고 그 이후에 주식을 해서 현재는 10억에 가까운 돈을 굴리고 있다고 했다.
그렇게 주식시장이 해볼만한 게임인걸까? 이렇게 큰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는데 왜 내 주변에서는 그렇게 큰 돈을 벌지 못하는 걸까? 한 때 주식으로 몇백만원을 벌었다는 아버지는 최근 불장에서 큰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한숨이고 주식 잘하는 직장 동료의 꼬드김에 넘어가 주식 투자를 시작한 동생도 처음엔 돈을 버는 것 처럼 보이다가도 역시 지금 큰 손해를 보고 있다. 그나마 주식 관련해서 가장 무난하게 index 에 투자한 어머니만이 생활비 정도 버는 이익을 보이고 있고 대부분은 그렇게 큰 돈을 벌지 못하고 있다.
나만 해도 주식은 안해봤지만 [중학교 때 모의투자는 해 보았다.] 코인에 조금 돈을 넣어봤는데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수집한 코인들은 지금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생각난 김에 업비트에 들어가 이더리움과 이오스의 가격을 보는데 그져 눈물만 날 뿐이다. 오랜만에 EOS 나 한번 들어가 봐야 되려나
돈이 돈을 부른다면서 1억을 모으면 10억까지는 쉽게 불릴 수 있다고 나에게 먼저 1억을 모을 생각을 하라는 말을 하는 그를 보면서 나는 또 딴 생각에 빠졌다. 앞으로 또 몇년을 돈 모을 생각이 아닌 돈 쓸 생각으로 가득차 있는 나를 그는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내가 쓰는 투자는 돈과 관련이 없는 순순히 내 개인적인 욕망에 관한 투자인데....
학창시절 학교 도서관에 엄청난 책을 읽었다는 그, 돈이 아까워서 3개나 복수전공을 하고 3점 중반대의 학점을 받았다는 그... 그에게 요즘에도 책을 많이 읽고 있냐고 물었는데 대답이 없다. 요즘은 돈 버는 재미에 빠져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하는 그를 보며,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를, 나 스스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