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길고양이가 반겨주는 동물 병원
이 글은 <고양이 병원을 두 차례 바꾸다>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신부전 고양이의 경우 혈중 포타슘 수치에 따라 맞을 수 있는 수액 종류가 달라지며, 수액으로 인해 포타슘 농도가 떨어진 경우에는 따로 약을 처방해야 한다. 또한 신부전을 확진하기 위해서는 뇨검사가 필요하며, 신부전을 겪는 경우에는 혈압이 올라가는 고양이가 많아 주기적인 혈압 체크도 필요하다.
하지만 기존에 다니던 병원에서는 포타슘 농도, 뇨 검사, 혈압 체크를 할 수 있는 기계가 없었기에, 우리는 새로운 동물 병원에서 추가적인 검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대부분의 지속적인 관리는 집에서 해야 하기에, 병원 진료를 받기 전만 해도 검사만 이곳에서 할 뿐, 정기적인 검진은 기존 병원을 이용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런 마음과는 달리, 고양이를 존중하는 모습, 그리고 여러 참고 자료를 바탕으로 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던 첫 진료가 끝나고 난 후 우리는 아예 병원을 옮기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재차 방문하는 동안 이곳이 고양이 친화적 병원(Cat Friendly Clinic)의 골드 멤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고양이 호텔 : 고양이가 오르내릴 수 있으며 바닥으로 내려갈 경우 숨어 있을 수도 있다.
물론 골드 등급이라고 해서 그 병원의 친절도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큰 개를 만난다는 등의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환경은 피할 수 있고, 특히 고양이가 걸리기 쉬운 신부전 검사에 필요한 기기가 구비되어 있으므로, 혹시 고양이를 키운다면 주위에 고양이 친화 병원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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