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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내가 알고 있던 게 전혀 그게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될 때가 많다. 그럴 때면 뭔가 허무하기도 하고, 너무 세상을 편협하게 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최근에 다큐멘터리 영화 '기생 : 꽃의 고백'을 보았다. 기생의 실제 모습은 내가 알고 있던,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던 그런 모습들이 아니었다. 세상에는 아직도 실체와 다르게 내가 잘못

고등학교가 배경인 이 영화는, 3명의 남학생의 빗나간 우정에 대해 다룬 독립영화이다. 이제는 유명인이 된 배우 이제훈과 박정민이 주연을 맡은 2010년작으로서, 친구와 우정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던 작품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친해지면, 편해지고 익숙해져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가 쉽다. 나 역시도 그랬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친한 사람한테 더 잘하자'라는

나는 독립영화를 자주 보는 편이지만, 사실은 재미있는 독립영화를 찾기란 쉽지 않다. 연기력이 떨어지는 배우들도 자주 볼 수 있을뿐더러, 개연성 없는 장면들도 많이 나와 몰입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최근의 본 영화 '프레스'는 내가 계속해서 독립영화를 찾아볼 수 있게끔 동기부여를 해준 작품이었다. 부분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조금은 있었지만, 독특한 소재와

세계적인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남자 주연배우로 열연한 Eddie Redmayne의 실제와 같은 연기에 가슴이 먹먹해졌고, 지속적인, 그리고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Felicity Jones의 연기 또한 매우 감동적이었다. 물론 실제와는 조금 다른 픽션들이 들어가 있다고는 하지만, 영화 속

내가 좋아하는 배우 정재형의 영화 중에 특히 애착이 가는 작품 ‘김씨 표류기’ 흥행에 성공을 하지 못한 영화는 별로일 거라는, 일반적인 생각을 반증할 수 있는 영화다. 영화 속 정재형의 지질한 연기에 제대로 몰입이 되었고, 중간중간 나오는 과하지 않은 코믹한 장면들도, 이 영화의 맛을 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에서 더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한때 내 주위의 많은 지인들이 추천했던 영화 '노트북' 감상 후 이 영화를 왜 이제서야 봤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던 사랑 이야기였다. 나이가 들수록 사랑을 시작하기 어렵다고들 이야기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꼭 필요한 요소 중 하나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지속적으로 갖는 거이라 생각이 든다. 사랑을 하고 싶게 만드는 이 영화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내가 평소 흥미롭게 생각하는 인간복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 '아일랜드(The Island)' 출연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탄탄한 스토리, 화려한 액션 장면 등으로 인해, 영화가 끝날 때까지 지루할 틈이 없이 재미있게 본 작품으로 기억된다. 가까운 미래에 실제로 인간복제가 실행에 옮겨질 거라 생각하지만,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될지 실로 궁금하지 않을 수

전혀 기대 안 하고 본 영화였는데, 의외로 너무 재미있게 감상했던 영화 '싸움의 기술' 배우 백윤식의 매력에 빠지게끔 만들었던 유쾌했던 작품이었다. 중간중간 나오는 백윤식 표 코믹 연기와, 통쾌한 액션들. 후에 유행어가 된 그의 대사들. 시간이 지나 몇 번이나 다시 봤는데도, 여전히 재미있었던 영화로 기억이 된다. 또 다른 주인공인 배우 재희는 요즘 어떻게

내가 관심 있어 하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내가 좋아하는 배우 에단 호크가 출연하는 영화 '가타카(Gattaca)' 무려 21년 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봐도 재미있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영화란 생각이 든다. 나에게는 몰입도가 대단히 높은 영화였고, 특히 에단 호크의 젊은 시절 연기를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언제나 이러한 영화를 보고 나면, 미래에

문성근이란 배우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TV 프로그램에서의 그의 젠틀한 모습이었다. 원래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가 악역으로 출연한 스릴러 영화 '실종'이라는 작품은, 그가 정말 대단한 배우구나라는 선명한 인상을 남겨주었다. 실제 인물과 같은 섬뜩한 그의 연기에 소름이 끼치고, 그 리얼함에 몰입해

뭔가 투박하고, 사람 냄새가 나는 배우 정재영의 연기를 좋아한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역을 소화해 왔지만, 개인적으로는 김씨 표류기나 아는 여자와 같은 영화에서 보여주는 그의 생활연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나에게 처음 각인된 그의 영화는, 2002년작 '피도 눈물도 없이'라는 작품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의 화려한 액션과 거친 마초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김새론이란 아역배우가 영화' 아저씨'를 통해 주목받을 때, 나는 그냥 보통 아역 배우들과 다를 바 없는 꼬마 연기자로 생각했다. 외모도, 연기도 나에게는 큰 감흥을 가져다주지 않았다. 그러다 '도희야'라는 작품에서 연기를 하는 성장한 새론 양의 모습을 보고, 그제서야 사람들이 왜 김새론, 김새론 하며 이 아이의 연기를 극찬했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또래

누구나 인정하는 개성 있는 연기파 배우 류승범. 나 역시도 그동안 그의 영화를 빠짐없이 다 봤을 정도로 좋아하는 배우이다. 그의 연기에 결정적으로 빠지게 만든 영화는 '베를린'이라는 작품이었다. 한석규, 하정우 같은 정말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같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눈에는 류승범의 연기에만 집중이 되었고, 그가 정말 뛰어난 배우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던

몇 년 전 문뜩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가 보고 싶어져서, 인터넷을 뒤진 결과 발견한 영화 '어바웃 타임(About Time)' 시간을 뒤돌릴 있다는 흔한 소재를 가지고 흔하지 않은 감동을 선사한 멋진 영화였다. 이성 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부성애 또한 느낄 수 있었던, 마지막 장면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던 감동적인 영화로 기억된다.

프랑스 파리에 가 본 적은 없지만, 언젠가는 꼭 여행 가보고픈 도시임에는 틀림없다. 실제로는 굉장히 더럽고, 그렇게 로맨틱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파리라는 이름만으로도 여전히 가슴이 설레는 환상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곳이다. 이런 파리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친구가 소개해준 작품이 있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이

보통 우주와 관련된 주제의 영화는 항상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일반 사람들에게 아직까지는 미디어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는 미지의 세계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영화 '패신저스(Passengers)' 라는 작품을 관람하기 전에 내가 그랬다. 평소 SF 장르는 안 좋아하는 나지만, 예고편을 보고는 관심이 생겨 감상을 하게 됐고,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영상미에,

영화 '관상'을 개봉할 당시, 우리나라 대표 배우 송강호가 그 당시의 신예인 배우 이종석의 연기를 극찬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난 후 본 이종석의 연기는 나에게 그다지 큰 감흥이 주지 않았었다. 그냥 언론에서 띄어주기를 했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갔던 기억이 난다. 그 후 그는 계속해서 승승장구를 하였고, 시간이 흘러 영화 'VIP'에서 다시 만나게 된 그의 연기는

나는 배우 오정세의 연기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배우 차승원의 트랜스젠더 장면으로 화제였던 영화 '하이힐'을 보면서, 나의 눈에는 오정세의 연기만 보였고, 새로운 좋은 배우를 발견한 것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오늘은 그의 영화 중 '남자사용 설명서'라는 코미디 영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영화가 개봉할 당시 그가 TV에 출연해, 오랜 무명배우 생활 끝에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