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do you write an essay?] 안개가 우리의 시야를 가리더라도.

beatblue(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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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빛블루 (beatblue@beatblue) 입니다.

봄은 그리 쉬이 오지 않나봅니다. 3월 들어 완연한 봄인가 착각이 들만큼, 좋은 날씨를 보이던게 며칠이라고, 눈에 비에 바람까지, 한 겨울 매서움 보다 더 잔혹하다 생각했습니다.

지난 주말 송도는 바다쪽 안개와 미세먼지가 뭉쳐,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광경이 연출되었습니다. 정말이지 아파트에서 바라본 창 밖의 세상은 뿌연 연기인지 안개인지 모를 것으로 인해, 그 좋던 뷰는 고스란히 상상으로만 가능했었구요~ 간혹, 운전을 하는 시점에는 비상등을 켜고 움직여야할 만큼, 시야 확보가 어려웠습니다.

뭐랄까~ 답답하고, 막연하고, 착잡하다가 두렵기까지 합니다.

지난 주말, 최악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주의보와 함께 온, 기분 나쁜 안개를 바라보며, 잠시 제 인생의 지금과 같지 않나 생각해 봤습니다. 어쩌면,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오던 삶속에서 때때로 드는 공감되는 감정일지도 모르겠다 생각해 봅니다.

뒤돌아 보면, 행복이라는 감정이 인생의 여정 중 과반을 넘어가는 경우는 대체로 드물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그 짧은 감성적 에너지는 슬픔과 노여움, 상처와 여운을 모두 상쇄할 만큼 크다고 봅니다.

햇볕이 따스히 비추는 것 같다가도 매서운 바람과 짙은 안개에 길을 잃고, 상처 입기를 무수히 반복히 왔습니다. 이제는 그 안개가 거칠 때가 된 것 같은데, 아니면, 제가 더 이상 헤치고 나아가기를 포기해야 하는 건 아닌지.

에너지와 열정, 아이디어가 넘침에도 두렵습니다. 이대로 더 노력을 해야할지, 새로운 시작을 하는게 맞을지~ 고민하는 게 더 안타깝습니다.

그럼에도 시간이 제 편이라는 믿음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차라리 과감하게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욕심을 낮추고, 지킬 것을 지키면, 아무리 거친 안개가 우리 눈을 가려도 한발 한발 내딛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세상에 가치없는 시간과 움직임은 없습니다.
기분 좋은 봄날의 봄을 그렇게 제 것으로 만들겠습니다.

행복하세요.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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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문의 붓글씨를 써주신 tata1@tata1 님 감사합니다.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의 출처는 한계레 신문 - “미세먼지 마스크 보조금 지원” 시민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