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쏟아내는 무의미한 단어들
많은 의미를 담고자 하지만,
애초에 생각이 언어를 통해 전해지면 깃털처럼 아련하다.
아무리 바꾸려해도 결코 밝아지지 않는다.
어두움은 나를 지배하고, 세상을 향한 날선 칼도
여전히 치워내지 못한다.
믿음은 믿음으로 배신하고,
죽음으로 망각을 배운다.
한번은 느껴야 할 인생의 깊이가
딜레마의 뫼비우스로 웃고 있다.
내가 가진 뇌의 절반과 심장의 4분의 3을
차지한 지독한 고독감이
눈을 멀게 하고, 손발을 묶는다.
가진 것도 잃을 것도 없지만,
무너져 내리는 것이 두렵다.
열린 마음이 다시 닫히는것이 무섭다.
현실이라는 차디찬 이성의 바늘 송곳이
한줌 남겨진 작은 온기의 감성을
서서히 그리고, 예리하게 찔러 들어온다.
그래서, 끝은 아니다.
아직 모든 걸 포기하고 쓰러지기엔
내가 꿈꾸고 있는 것들과 행복이
나에게 기대하는 것들을 저버릴 수 없다.
의지는 신념을 가진 사람의 편이며,
리얼리티의 더러운 바다에서
허우적댄다고 한들, 오늘도 난 웃을 것이다.
의미로는 결코 무의미를 규정짓지 못한다.
-본문에 사용된 사진의 출처는 구글검색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