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금요일 저녁무렵
큰오빠에게 연락이 왔다.
엄마가 쓰러져 예수병원 응급실이란다.
그날은 멀리서 온 친구와 저녁을 먹을겸
일찌감치 친구둘과 막내를 데리고
라루체에 도착해 있었다.
응급실이라고 연락이 왔지만 차마
친구들이 불편하게 식사를 할까봐
대수롭지 않은듯 친구들을 안심 시키고
식사 자리가 끝나자 마자 친구들부터
보내고,
나는막내를 데리고 응급실로 향했고,
그날 응급실에 들어가서,
그날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녘까지
이것저것 검사하고
어제까지 중환자실,
두어달 전 부터 당뇨가 심한 엄마는 저혈당
쇼크로 몇일간격으로 쓰러지셨던지라
이번에도 그러겠지!!!
했지만
이번에는 쓰러지면서 왼쪽어깨가 골절이
되는 상황까지 오게되고,
병원에서는 자주 의식없이 쓰러지는것이
단순 저혈당 쇼크가 아닌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어제 오후에 입원실로
옮겼지만 검사 소견으로 뚜렷한 원인은
찾아내지 못했다.
심각한 이상소견이 나올까 내내 마음이 불안하고
심란했지만
원인 또한 아직까지 모른다니 답답한 마음은
더 답답해진다.
내 마음을 다독이면서 아침저녁으로
엄마병실을 지켰지만,
입원실로 내려오자마자 바로 간병인을
부르자는 큰언니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간병인을 불렀다.
전업주부인 언니,나 둘이나 있지만
남의 손을 빌리기로 한 이유는
서로 지치지 않기 위해서 이다.
나중에 내가 그 상황이 되어도
내 자식에게 짐을 넘기고 싶지않은게
내 마음이기도 하다.
어깨 골절은 혈압이 잡히는 데로
수술을 해야 된다고 하니
안심할 단계도 아니다.
항상 자식이 먼저인 엄마
자식밖에 없었던 엄마인것을
나는 잘 알고있고,
부모와 자식간에는 아낌없이 모든걸
내어 주는 사이지만,
하루가 다르게 더 아파하시는 엄마를
보고 있으니
뭘 해도 재미가 없고 멍하니 있기가
일쑤다.
그저 세상 모르게
잠이나 잤음 좋겠다.
잠에서 깼을때..
이 상황이 꿈이길 바라며..
2018.07.12
비비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