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두곡이다.
이재훈의 '철부지'는 존박의 '철부지'를 듣다가 생각이 난 노래.
아마.. 아는 사람만 알런지도 모르는 노래지만.
사실 두 노래 모두 오늘 내 마음을 흔든 노래다.
요즘 내 자존감이 지하 3층으로 내려가 있다.
뭐 안좋은 일이 있었냐구? 아니.. 그건 아니구.
사실 요즘 관심이 가는 사람이 생겼다.
이렇게 이성에게 관심이 가는거 정말 오랜만이다.
아직 말한마디도 못붙여봤지만.
그리고 자존감이 뚝.. 내려가 버렸다.
언젠가부터 누군가가 좋아지면, 누군가에게 관심이 생기면..
내 손을 보는 버릇이 생겼다.
내 손에 무언가를 쥐고 있는지,
내 주머니는 얼마나 채워져있는지.
그리고 거울을 본다.
어렸을 때는 안그랬던 것 같은데.
가진게 없어도, 좋아한다는 마음 하나로 다가섰었는데.
그 마음 하나로 자존감도, 자신감도 충분했었는데.
이젠 누군가가 좋아지면, 관심이 생기면..
핸들이 그쪽 방향으로 향하기보다, 브레이크부터 걸린다.
마음은 액셀을 밟는데, 이성이 브레이크를 건다.
주머니가 가벼울수록 몇배, 몇십배가 강해지는 체인이 바퀴에 감긴다.
어쩌면 예전 일들이 트라우마가 된건지도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
시간이 지나면, 주머니도 채워질테니.
시간이 지나면, 좋은 방법을 찾겠지.
시간이 지나면, 어른이 될테니.
근데 어째.. 시간은 지나는데, 난 점점 더 철부지가 되어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