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에서 만난 따뜻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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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야구 승리팀 이벤트 진행하는 banguri@banguri 입니다.

오늘은 세월호 4주기 입니다.
단원고 아이들이 2014년 고2 였으니 지금 그대로 대학에 갔으면 대학 3학년 일겁니다.
저희 군에 있는 큰 아이와 같은 나이입니다.

제 자신도 아이의 아빠로써 그 당시 아이들이 그 속에서 얼마나 힘들었까 하는 마음에 한 동안 힘들었습니다. 그 속에서 긴 시간 동안 살기 위해서 한 행동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파옵니다.

자식의 죽음은 가슴에다 묻는다고 합니다.
그 자식 잃은 부모님들을 돌봐주지 않은 많은 사람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자식의 일 일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부끄러운 어른들은 피하기에만 급급했으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책임은 아닐까 라는 생각입니다. 지금이라도 진실규명이 되었으면 (아니 했으면)좋겠습니다.

제가 스팀잇에 가입하고 들어온지가 4개월이 지나갑니다.
작년 6월에 비트코인을 알고 투자를 시작 했으니, 투자자로써는 이제 10개월이 넘었네요.
많은 수익은 해가 바뀌면서 적자 전환에 반대가리를(?) 넘어 쿼터 대가리(?) 가 되었습니다.
투자자로써는 꽝이죠.

스팀잇에 상주한 계기는 코인판에서 백화선생님 이신 noctisk@noctisk 글을 늘 읽다가 따라 넘어온 것이 계기였고, 적자전환한 스팀이랑 스팀달러를 이왕 존버 할라고 마음먹었으니 스팀잇에서 존버하자고 마음 먹고 시작한 것이 계기였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스팀잇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났다고 할까요?
sns는 퍼기옹 말씀 처럼 삶의 낭비라고 생각한 저에게는 스팀잇은 신선했습니다.
먼저 자기 자랑을 늘어놓고 show window 하는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글을 포스팅 하시는 많은 작가분들이 계셔서, 돈 들이지 않고 양질의 글을 읽고 공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늘 책상에서 작업을 하는 저에게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멋진 공간이었습니다.

이 공간에서 만나서 소개 하고 싶은 팔로우 몇분 적어봅니다.

rokyupjung@rokyupjung
정록엽 , 번역가 이고 닉네임이 곧 이름입니다.
둘째 아이 때문에 자폐에 대한 공부를 했고, 인문학과 언어학 그리고 암호화화폐에 대단한 지식이 있습니다. 한번 씩 포스팅 하는 글을 보면, 저 같은 산수로 밥을 먹는 사람에게는 거의 논문 수준입니다.

서울에서 살다가 평창에 귀촌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둘째 아이가 자폐를 가진 아이라서 번잡한 곳을 떠나 고도가 약간 높은 곳으로 이사를 하려고 찾은 곳이 평창이라고 합니다. 집을 짓고 고랭지 농사도 지을려고 하는등 서서히 귀촌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 될지 궁금합니다.
저도 자식을 키우는 아빠로써 멋지게 보이는 사람입니다.

spaceyguy@spaceyguy
저 보다 나이가 많은 형님입니다.
소도시에서 정신과 의사로 일을 하십니다.
한번 씩 포스팅 하는 글을 읽다보면 잘 모르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수 이야기를 포스팅 하시는데, 이게 딱 저와 같은 시대 이야기 여서 그런지 많은 공감이 갑니다. 로보트 태권브이, 만화 검정고무신 시대 이야기를 요즘 포스팅 하시고 계십니다.
푸세식 시대 이야기죠.
오늘은 지인의 죽음으로 상심해 계실 듯합니다.

robocity@robocity
서우 찬우 아들 두명을 키우는 엄마 입니다. golbang@golbang 님과는 부부입니다.
저도 아이가 모두 아들입니다.
큰 아이와 작은 아이 터울이 4살 차이인데, 큰 아이 태어났을 때가 IMF 위기가 온 해이라서, 그 후에 아이 키우고 밥 먹고 살기 위해 정신없이 지나가서, 아이들을 어떻게 키웠는지에 대한 기억이 잘 없습니다.
그냥 참 힘들었다 정도의 기억만 있고, 어디를 데리고 갔다거나 놀러 간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저의 집주인은 아이들 한번 씩 데리고 나갔지만 저는 영 기억이 별로 입니다.

로보네 가족 서우 찬우 커 가는 이야기를 감정 이입해서 매일 찾아서 봅니다.
제가 아이 키우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말입니다.

tutorcho@tutorcho
학원 원장님 입니다.
새로이 학원을 오픈해서 정신없이 살고 있고, 아이들 중간 시험이라서 더 정신 없을 듯합니다.
매일 일기를 포스팅 합니다.
저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교육을 해서인지 공감이 가는 이야기를 일기에 많이 올립니다.
담배를 아직 끊지 못한 듯하네요.
요즘 힘이 드시는지 일기를 안 올리고 있네요.

yurizard@yurizard
학원에서 수학을 강의 하시는 선생님입니다.
스팀잇에는 특히 학원에 계시는 분들이 많네요.
학원 그만 두고 잠시 힐링하고 있습니다.
힐링 하는 부러운 이야기를 안 올리고 혼자만 힐링하면서 즐겁게 보내나 봅니다.
아버님이 몸이 안 좋아서 수술 후에 회복중 이시고 부산에 힐링하러 간다는 소식후에 포스팅이 없네요.

더불어서 구미에 계시는 뻘짓 전문가 이신 독거노인 fur2002ks@fur2002ks 님과 한번 씩 재치 있는 유머로 촌철살인 하시는 소설家 kimthewriter@kimthewriter 님과 대한민국에서 족발을 제일 잘 하시는 해라 happywriter@happywriter 님 모두 참 따뜻한 사람들입니다.

제가 팔로우 하고 있는 많은 분들도 자주는 아니지만 포스팅 한 글을 웬만하면 읽으려고 합니다. 피라미라써 미미한 보팅이지만 공감하고 소통하려고 말입니다.

사회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계산 없이 만나기는 상당히 힘든 일입니다.
그리고 저와 같이 나이를 먹고 난 뒤에는 더더욱 힘듭니다.

저는 그래도 새로운 사람과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이 공간에 같이 있고, 현실은 힘들지만 힘들 때 토해낼 수있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습니다.

가늘고 길게 오랫동안 스팀잇에서 살아남으려고 합니다.
잡음도 많지만 어디에 이런 공간이 있을까 싶네요.

월요일 하루 유독 긴 하루입니다.
남은 오후시간 잘 보내세요.

내일 부터 시작하는 야구 이벤트도 많은 참가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