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많은 사람들의 틈에 있을 때
그는 삶의 변수들을
너무 많이 만들어 놓은 게 아닐까
하고 가끔 생각했다.
늘 여유로이 웃고 있었지만
사실 속으로는
이리저리 흔들릴 이유가 많은 삶은
살고 싶지 않았다.
ㅤㅤ
그는 아무 말 없이 훌쩍 떠나는 것으로
그 변수를 하나하나 정리하곤 했다.
돌아와보면 그 변수들,
다른 말로 소중한 것들은
소중'했던' 것들로 바뀌어 있었다.
ㅤㅤ
그는 과거가 되어버린 것들이 비켜준 자리에
어쨌든 현재를 꾸역꾸역 채워 넣으며 살아갔다.
슬퍼하거나 미안해하기 보다는
스스로를 그냥
그 정도의 용량 밖에 안되는 인간이라고
인정하기로 했다.
-ONE CUT | 마음
-ONE CUT | 제 몫의 삶
-ONE CUT | 길
-ONE CUT | 먼저
-ONE CUT | 이런 오후엔
-ONE CUT | 결정적 장면
-ONE CUT | 대화
-ONE CUT | 경계
-ONE CUT | 여행의 의미
-ONE CUT | 구름 그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