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 스팀잇에서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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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눈 정화용 짤방을 드립니다. (우도 서빈백사해변에서 촬영)

안녕하세요. 

저는 2년 전 회사를 때려치우고 무작정 제주에 내려와 한량 폐인 짓을 한창 하고 있는 프리랜서 작가입니다. 예전에 방송작가 겸 홍보 PR 업계에서 콘텐츠 기획 및 편집자로 일했었는데,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용케도 근근이 글 밥을 먹고 살고 있습니다. 

저는 기업과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취재 기사를 쓰거나, 행사 시나리오, 영상 기획안 등등.. 텍스트로 구성되는 대부분의 작업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굿즈 같은 걸 만들어 팔기도 하고요. 요즘은 아는 작가들과 책을 만들려고 준비 중이기도 합니다.  회사를 다니느라 못했던 일, 그동안 하고 싶었던 재밌는 일들을 하고 있는 중이지요.  (사실 하릴없이 마당에 앉아있거나 바다를 바라보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제주 백수, 스팀잇을 알게 되다.

요즘은 일감이 뜸해(...) 시 쓰는 일에 빠져있는데, 얼마 전 친한 동생과 잉여로운 워딩으로 가득 찬 카톡을 주고받다가 요런 권유를 받았습니다. 

언니, 스팀잇 하세요. 

앞뒤 설명 없는 말에 '그게 뭔데?'라고 물었다가 핑프가 될 것 같아 바로 검색을 해보고 대략 이해를 한 뒤, 어찌어찌하여 가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네, 사실 '돈 버는 SNS'라는 기사 타이틀에 혹했습니다. 보릿고개를 넘으려면 뭔들 못하겠나 싶어서 말이죠. 그런데 정작 고수분들이 올려주신 스팀잇 설명글을 보고 나니, 스팀잇으로 돈버는 일이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연구와 공부가 더 필요하다는 것도요. 

그래도 해보자, 스팀잇에서 글쓰기

그렇다고 계정까지 팠는데, 버려두긴 아깝고... 

그러다 든 생각은 '밑져야 본전인데 한번 해보자!!'였습니다.

그렇담 여기선 무슨 글을 써야 하나 고민을 해보니 제가 특정 분야에 전문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모르는 걸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글 쓸 깜냥은 안되는 것 같아서 그냥 늘 해오던 생각들을 정제된 언어로 써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성이 예민하고 감성적인 데다 아티스트 스피릿(?)이 활개 치는 제주라는 섬에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무언가를 쓰는 삶이 익숙해졌습니다. 저를 쫓는 것들이 줄어드니 삶의 사소한 순간에서도 의미를 찾고, 반추하며 살게 되더라고요. 

보시는 분들께 전문적인 지식은 드릴 수 없지만, 잠시나마 일상의 쉼표가 되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글과 사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시가 될수도 있고, 어쩌면 에세이나, 소설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부디 많은 분께 공감과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자주 찾아뵐게요. 잘 부탁드립니다 :)

#시작 | 스팀잇에서 '글쓰기'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