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노력이 필요 없는 일이 있다.
가령 사랑이 시작될 즈음 이별을 미리 생각하는 것. 남과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고 시기 질투하는 것. 남을 찍어 누를 수 있는 강한 사람처럼 보이려 애쓰는 것. 이미 떠난 사람의 마음을 되돌리려 하는 것.
그런 일들에 대해서는 노력 없이 사는 게 외려 주어진 삶을 충실히 살아내는 방법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