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밋에 글을 올려봐야지’ 마음먹은지 한 달 만에 드디어 첫 포스팅!!
영화 ‘택시운전사’ 시사회표가 생겨서 보고왔어요.
영화시사회는 처음이라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갔는데 여배우가 1도 없더군요..ㅋㅋ
실망감도 잠시, 이런 좋은 영화를 개봉 전에 봤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행복해졌습니다.
“아임 택시드라이버 유 마이 손님”
힌츠페터라는 국내 권력에 구애받지 않는 외신기자의 눈과 국제시장 세대인 평범한 서민 김만섭의 눈을 통해 그날의 참상을 무서우리만큼 객관적으로 보여주려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 가슴 먹먹해지는.. 그날의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만드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보너스?로 한 컷이지만 계엄군의 관점에서도 생각해볼 여지까지 남긴 감독님의 연출력 역시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여자친구랑 보러가시는 분은 손수건 준비해가세요... 두 개 준비해가세요... (광주 시민들의 푸근한 인심을 그대로 보여준 유해진 씨와 류준열 씨의 연기력 역시 일품입니다.)
“언론은 진실을 밝혀라”
많은 현수막들 중 이 현수막에서 유독 포커싱이 되는 장면이 있습니다. 어쩌면 당시뿐만 아니라 현재에 이르기까지 감독님이 영화에 담은 하나의 강력한 메시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20살의 나를 반성하며...
영화를 보고 광주출신 친구와 술 한 잔 기울이며 영화얘기를 나눴습니다. 영화에서 창문에 솜이불 씌우는 것(혹시나 총알을 막기 위해)은 실제로 할아버님께 들은 일이었다는 사실부터 전일빌딩에 있는 총탄자국(계엄군이 헬기에서 총을 쏜 증거)까지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수 년 전 광주에서 5·18기념공원을 방문했지만 당시 어렸던 저는 그날의 무게에 공감을 못했고 부끄럽게도 광주는 볼게 없는 도시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 영화는 제 자신을 반성하게 할 뿐 아니라 5·18민주화운동의 무게를 알려줬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사적지를 경유하는 518번 버스가 있다고 합니다. 올해 내로 광주에서 그 버스를 꼭 타볼 예정입니다.
처음에 신나게 시작했지만 글을 쓸수록 진지하게 만드는..ㅋㅋ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꼭 보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