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reyoucrazy입니다.
이번 글에선 @allpass님의 이벤트를 참여하기 위해 저희집 반려동물인 야옹이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희 집 반려동물 야옹이는 이름에서 말해주듯 고양이입니다. 삼촌분께서 동물병원을 하시길래 정말 우연히 분양받게 되었으며, 지금까지 정말 많은 우여곡절을 같이 겪었습니다.
야옹이가 첫날 저희집에 오던 날, 약 5년전, 야옹이는 그 다른 어떤 고양이들처럼 날이 서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처음보는 환경에 오게된 야옹이는 들어오자마자 책상 밑으로 들어가 숨었고, 거진 이틀동안 사료와 화장실만 먹고 쓰면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목에 방울이 달려있었기에 방울 소리만으로 밤에 활발히 집을 탐구한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었죠. 그렇게 3일째가 되던 날, 야옹이는 아침시간대에 책상밑에서 나와 제 무릎위로 올라왔으며, 우리 둘은 그 뒤로 엄청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이름이 왜 야옹이인가 궁금해하실 분도 많을 것 같습니다. 너무 대충 지은 것이 아니냐고 말입니다. 원래 야옹이의 이름은 토마스로 삼촌분이 지어주셨던 이름이였습니다. 그런데 토마스라는 이름이 너무 이질적으로 느낀 우리 가족은 고양이를 부를 때 "야옹아. 쯧쯧쯧쯧"이라고 불렀기에 고양이 이름은 야옹이로 고정이 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야옹이를 야옹이라고만 불러도 간식을 주는 줄 알고 눈이 휘둥그래지더군요.
야옹이는 한동안 털을 짧게 자르고 집에서 지냈습니다. 그 이유는 매우 간단했고, 털이 너무 휘날려서였습니다. 야옹이는
가족 무릎위에서 자는 것을 좋아했고, 이는 수 많은 털이 옷에 묻게 만들었습니다. 털을 자른 야옹이는 본래 소두에 비해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커보였으며, 압도적으로 귀여움을 선사했습니다. 하지만 털정리는 어느해 겨울, 야옹이가 짧은 털로 있으면 너무 지나치게 추워할까봐 어느정도 선에서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야옹이와의 추억은 셀 수도 없이 많이 존재하지만, 당연코 잊을 수 없었던 일은 야옹이의 가출이였습니다. 다른 고양이들과 같이 집에서 창밖을 내다보며 시간을 가진 야옹이는 병원외에는 갈 수 없는 바깥 세상에 대한 로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가 바깥 외출을 하려고 문을 열어놓은 사이에 도망가게 되었습니다. 더 재밌는 사실은 전 그다음 날 아침 야옹이가 밥을 달라고 울지 않길래 뒤늦게 눈치를 챘다는 사실입니다. 화들짝 놀란 저는 계단을 뛰어내려가다 5층에서 야옹이를 발견했으며,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야옹이는 "쟤 왜우냐? 그러길래 좀 빨리 오지" 와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으며, 저는 이후부터 외출시 매우 신중하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야옹이도 바깥 생활이 재미없다는 것을 깨달은지 이후엔 나가는 것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더군요.
제가 야옹이를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크하면서도 이내 부릴 애교는 다 부리기 때문입니다. 머리를 다리에 대고 부비는 것이 어찌나 귀여운지, 그리고 무릎 위에 올라와서 꾺꾹이를 하다 그르릉거리며 자는 것이 이렇게 사랑스러울지는 아무도 몰랐을 것 같습니다. 당첨이 된다면 야옹이가 그토록 좋아하지만 백화점이 멀어서 이내 사다주지 않은 참치 간식을 사줄 것을 약속하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