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개 씨의 여행] 영화 ‘세 얼간이’를 보고 ‘레 leh’로 떠나다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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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무개 씨의 여행의 amukae88@amukae88입니다.
여행 이야기 쓸 때는 초보 딱지를 떼 보려고 인사말을 바꾸어봤습니다.
생각보다 여행기를 재밌게 읽어주시는 분이 많아 올리는 재미가 있네요!!

지난 글에서 저의 미끼를 덥석 문 직장 언니 기억하시나요? ㅎㅎ
직장 언니와 저는 델리 행 티켓을 끊고 여행 전 대략의 동선을 짜기 위해 만나게 됩니다.

아무개 : 언니 일단 델리로 들어가서 육로로 레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고 비행기를 타는 방법이 있대
언니 : 그렇구나, 그럼 갈 때는 육로로 가고 돌아올 때는 비행기 탈까?
아무개 : 좋다 좋다! 이거는 이렇게 하고 저거는 저렇게 하고 ~ #@%%^@@&

여행의 설렘에 빠져있던 그 때, 인도에 가려면 비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불현 듯 머리를 스칩니다.

아무개 : 아 근데 인도 가려면 인터넷으로 비자 신청해야하는데 언니 여권 복사본이랑 사진이 필요해
언니 : 그렇군! 근데 나 여권 없는데?
아무개 : 응?! 여권이 없어?
언니 : 응 만들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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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여행지로 인도를 선택한 대단한 언니!
이미 티켓팅은 해놨고 다른 말 듣고 도망가기 전에 언니를 단단히 매어놓기로 합니다.

‘좀 더럽지만 그렇게 더럽진 않아..’
‘휴양지는 아니고 고산지대니까 고생은 좀 하겠지만 봐! 풍경이 너무 예쁘지 않아?!’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다친 곳 하나 없이 무사히 잘 다녀왔고 고산병으로 고생한 저와는 달리 언니는 잘 먹고 잘 자고 여행도 잘 했습니다. 리스펙트!

잊으신 분을 위해 우리의 목적지를 다시 한 번 말씀드릴게요
‘레’ 라는 곳인데요.
자세한 설명은 위키백과에 맡깁니다. ㅎㅎ

레는 인도 잠무 카슈미르 주에 위치한 마을로 면적은 45,110km², 높이는 3,500m이며 인구는 27,513명이다.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왕국인 라다크의 수도였던 곳이다. 포탈라궁을 본떠서 만든 라다크 왕궁 유적은 과거 라다크 왕실의 거처로 사용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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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갈 경우, 직항은 없고 인도의 수도인 뉴델리로 간 후 육로나 항공편을 이용하여 들어가야 합니다.

저희와 같이 여름에 가는 경우에는 올라가는 동안 풍경도 보고 다른 관광지도 들를 수 있기 때문에 육로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요.

육로

  • 올라가면서 산악지대 마을에 들를 수 있다
  • 천천히 올라가면서 고산병에 적응할 수 있다
  • 가격이 저렴하다
  • 시간이 오래 걸리고(2박3일) 눈이 오는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려 이동할 수 없다

비행기

  • 가격이 비싸다
  • 고산병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 시간이 덜 걸린다(뉴델리까지 한 시간)

저희가 선택한 루트는 델리에서 마날리까지 이동한 후(12시간)
마날리에서 킬롱을 거쳐 레로 들어가는 관광청 버스(33시간)를 타는 일정이었습니다.
자세한 이동 방법이 궁금하시면 제가 블로그에 쓴 후기를 참고하세요 ^^
https://blog.naver.com/amukae88/220789573623

버스만 45시간을 달려 도착한 레!

고산지대에 있어 규모가 작을 거라고 생각한 레는 생각보다 규모가 컸습니다.
왕궁과 여행자들이 모이는 ‘창스파로드’가 있는 구 시가지와 신 시가지가 있는데 오토릭샤를 타고 10분 정도는 이동해야 할 거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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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밝은 흙빛의 건물이 많아 사막 도시 같은 느낌을 주는 레의 구 시가지
인도와 차도의 구분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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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그냥 이렇게 당나귀도 다닙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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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 있는 왕궁으로 가는 길
왕궁은 한창 보수 공사중이라 어수선한 느낌은 들었지만 그것대로 멋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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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에 올라가면 레 시내가 한 눈에 보여 멋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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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은 이렇게 해가 쨍합니다.
시내 곳곳에 곰파(절)와 불교 관련 건축물들이 있어서 이국적인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최종 목적지인 판공초까지 가는 길은 더 긴 시간이 필요했는데...

3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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