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mukae88입니다.
저는 후잉(Whooing) 이라는 온라인 가계부의 사용자입니다.
가계부 기능 뿐 아니라 커뮤니티 기능도 제공하는 훈훈한 서비스인데요.
후잉에서 인연이 닿은 책모임도 하나 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네이버 블로그에 서평을 올렸는데 이제부터는 스팀잇에도 서평을 올리겠습니다.
이번 달에 읽은 책은 차(CHA)의과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권오상 씨가 지은 ‘돈은 어떻게 자라는가?’입니다.
책의 부제는 ‘투자하기 전에 알아야 할 8가지 돈 문제’로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장 지키는 게 중요할까 버는 게 중요할까 : 다각화의 이점과 해악
저자는 투자라는 것이 역사적으로 돈을 벌기보다는 지키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동안 제가 읽었던 책들의 저자가 ‘잃지 않는 투자’의 중요성을 언급했기 때문에 공감이 갔습니다.
하지만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을 바탕으로 한 투자 방법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조금 놀랐습니다.
포트폴리오 이론을 바탕으로 한 투자란 상관관계가 적은 자산들에 나누어 투자하는 방식으로 많이들 알고 계시는 분산투자의 방식인데요.
보통은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수익률도 높은 투자 방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저자는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각화한 만큼 완전히 망하는 것은 피할 수 있겠지만 절대 1등은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특정 시점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수익률과 표준편차를 통해 계산된 상관계수를 바탕으로 최선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발상은 과거의 흐름과 현재의 흐름이 동일하게 흘러간다는 예측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틀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과거에 그랬다고 미래에도 그렇다고 볼 수 있냐’ 는 입장입니다
저는 불과 몇 달 전 ETF 포트폴리오를 통해 주식시장에 발을 담근 터라 헷갈리는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아직도 헷갈리고 명확한 답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2장 돈의 기초 : 현실의 돈에 관한 기초 지식
돈의 가치는 시간과 연동된다.
수익률은 ‘확정되지 않은’ 이자율이다.
자금 조달(투자할 돈 마련)을 하려면 왜 투자를 하는지, 얼마나 할 건지, 확실한 투자처인지를 고려해보아야 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3장 주식 가격을 예측할 수 있을까?
주식 가격 예측에 대한 금융업계와 경제학계의 서로 다른 입장을 이야기합니다.
금융업계는 시장에 존재하는 비효율성이 초과 이익을 가능하게 한다는 입장이고 경제학계는 시장이 효율적으로 움직인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주식 가격을 예측할 수 있을까? 뚜렷한 답을 내리진 않지만 어렵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저자도 주식 투자 수익이 좋지 않았다고 ... 또르르)
4장 마음이 투자를 망친다 : 투자 의사 결정의 불합리성
인간은 확률을 예측하고 계산하는 능력이 신통치 않고 심리적 편향을 가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스스로 비합리성에 맞서려면 비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것을 인정하고 투자 결정할 때 주위의 의견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5장 수익률은 리스크에 정말 비례할까?
보통 ‘High Risk, High Return’을 이야기 하지만 리스크가 크다고 해서 무조건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주식과 채권을 비교해보면 리스크가 큰 주식의 수익률이 더 높지만 개별 주식을 따져보면 리스크가 큰 기업의 주식이 반드시 더 많이 오르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리스크가 커서 부도 가능성도 컸다고 합니다.
6장 실력에 따라 투자액을 결정하라 : 정보 신뢰성 리스크와 투자 금액의 관계
존 켈리의 재산 극대화 전략을 언급하는데 제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검색해보니 실제 투자에는 적용이 어렵고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리스크를 져야한다는 시사점 정도를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7장 투자의 성패는 위험 관리에 달렸다
금융기관의 시장 위험예측 지표로 활용하는 VaR(Value at risk), 발생 가능한 최대 손실액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8장 세상은 생각보다 거칠고 제멋대로다
IMF와 증권사 전망이 늘 빗나가는 이유를 이야기하면서 정규분포와 멱 법칙을 언급합니다.
흔히 정규분포로 미래를 예측하지만 사실은 멱법칙이 성립하기 때문에 그 예측이 맞을 수 없다는 얘기인데요
이 내용은 책 내용을 기록해놓는 것이 더 확실하겠네요
원래 정규분포는 평균을 다루기 위해 만들어졌다. 바꿔 말하면 정규분포를 가지고 양 극단의 값과 그 성질을 노하는 것은 정규 분포의 취지에 맞지 않다.
주가나 환율같은 금융 변수들이 정규 분포가 아닌 멱 법칙에 의해 지배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정규분포에 의해 예측하는 것보다 실제로 극단적인 일들이 발생할 수 있고 또 자주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금융 시장 내에는 폭등과 버블, 폭락이 실제로 존재한다.
저희 모임의 주제는 '재테크'이지만 이 책은 정말 제목대로 투자하기 전에 알고 갖춰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경제학과 금융 지식을 바탕으로 써 내려간 철학 책 혹은 자기 계발서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실용적인 책이라기 보다는 이론적인 느낌이 강하니 그 점을 염두하시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렵고 다 이해는 안되지만 재밌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