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알파J인베스트먼트 대표, 알파J입니다.
저번 포스팅에 이어, 변동성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얘기해봅시다.
변동성은 주가의 등락 정도를 얘기하는 것이지요.
변동성이란 개념 자체가 주가의 등락을 나타내는 지표이고, 변동성이 크면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을 심하게 하다보니, 많은 투자자들, 그리고 경제학자들은 변동성 = 위험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러나, 저번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의 실린 글에서도 보았듯이, 역사상 진정 뛰어난 투자자들은 변동성을 위험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또다른 위대한 투자자 워렌 버핏이 변동성에 대해 언급한 말을 짚고 넘어가보겠습니다.
(출처: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
학자들은 투자 '위험'을 우리와는 다르게 정의합니다. 이들은 주식이나 포트폴리오의 상대적 변동성, 즉 전체 주식의 변동성과 비교한 변동성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데이터와 통계기법을 사용해 주식의 '베타'를 정확히 계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난해한 투자이론과 자본배분이론을 수립합니다. 그러나 단일 통계치로 위험을 측정하려다보니 근본 원리를 망각합니다. 즉 "정확하게 맞히려다 완전히 빗나가는 것 보다 대충이라도 맞히는 편이 낫다"라는 원리를 잊어버립니다.
기업의 대주주가 보기에, 학계에서 정의한 위험(=변동성)은 완전히 빗나가서 터무니 없을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베타이론에 의하면 어떤 주식이 시장보다 더 가파르게 떨어지면 (우리가 1973년에 산 <워싱턴 포스트> 처럼) 그 주식은 가격이 싸졌는데도 가격이 높았을 때 보다 더 위험해집니다. 훨씬 싼 가격에 기업을 인수하라는 제안을 받아도 과연 이런식으로 생각할까요?
사실 진정한 투자자는 변동성을 환영합니다. 그레이엄이 <현명한 투자자>의 본문 중, 8장에서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그레이엄은 '미스터 마켓'을 소개했는데, 매일 찾아와서 당신의 주식을 사주거나 당신에게 주식을 팔아주겠다고 제안하는 부지런한 사람입니다. 이 친구의 조울증이 심해질수록 투자자는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시장이 거칠게 오르내리면 간혹 건전한 기업이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거래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는 이런 가격 움직임을 무시할 수도 있고 이용할 수도 있는데, 단지 변동성이 높다는 이유로 더 위험해졌다고 주장하는 말은 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위험을 평가할 때 순수하게 베타(=변동성)만 고집하는 사람은 그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이 무엇이고, 경쟁자들의 동태가 어떠하며, 차입금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에 무관심 합니다. 심지어 회사의 이름조차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가 중시하는 것은 과거 주가 움직임입니다.
(중략)...
투자자가 진정한 위험을 측정하려면 투자로부터 회수하는 세후 원리금의 합계가 투자원금의 구매력에 적정 이자를 더한 금액 이상인지 계산해보아야 합니다.
버핏이 강조하는 내용은 단 한 가지 입니다.
진정한 투자자가 따져야할 위험은, 오직 기업의 내재가치를 정확히 평가했느냐? 이다
우리 모두, 변동성을 기회로 활용하고, 진정한 위험을 측정할 줄 아는 투자자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