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제 이름은 bentley 구요,
3주 후면 5살 되는 말티푸에요.
오늘은 주말이라 늦잠 좀 자볼까 했는데
엄마가 새벽부터 부스럭 부스럭..
엄마 옆에 가서 더 자라고 엄마 어깨와 귀 사이에
얼굴을 파묻었는데 엄마가 머리 쓰담쓰담 해주더니
일어나버렸어요. 아놔- 엄마!!!! 잠 좀 자자!!!🤬
일어났으니 밥 달라고 쫓아갔는데
밥도 안주고 건조기로 향하더니 통 안에서 뭘 꺼내요.
그러더니 맙소사!
평소에 생전 안하던 다림질을 해요... ⚠️
엄마 그르지마...
저거 다 끝나야 밥 먹겠구나...
(우리 엄마는 멀티테스킹 못해요. 뭐 하나 꽂히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 아빠랑 저랑 너무 피곤해요😭)
암튼 엄마를 잘 아니까
전 다리미대 밑에서 엄마를 얌전히 기다렸어요.
이게 웬걸.. 🗯
다림질 끝내더니 우광쾅쾅 1층으로 내려가요.
엄마~~~~~ 내 밥~~~하며 따라갔어요. 🏃🏻♂️🏃🏻♂️
근데 듣는 척도 안하고
나무봉 다섯개를 다림질한 천에 막 끼워요.
안들어가는데 막 밀어 넣어요.
천 찢어지면 열폭할거 뻔히 보이는데
엄마는 막 힘으로 모든걸 해결하려 해요...🤣
다행히 천테러 없이 나무봉 다 끼우고 위를 묶네요.
휴~ 끝났다!
앗.. 아니다.
검은 칠판을 꺼내더니 하얀 마커로 막 뭘 써요.
맘에 안드는지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무한반복.. 🤦🏻♀️
공들이 달린 줄을 가져오더니 꼭대기에 막 감아요.
공 갖고 놀고 싶어서 냄새 맡고 손으로 만져보고
물려고 하는 찰라에 엄마가 째려봐요.
안된대요. 하지 말래요. 잉. 왜. 엄마 미워! 😥
이래저래 왔다갔다 요리죠리 꼼지락꼼지락대더니
대뜸 안에 들어가래요.
싫어! 안들어가! 고개를 돌려버렸죠!💥
그랬더니 오호라 이 녀석봐라~하며
pantry로 걸어가요.
헐...
전 이미 pantry 문 앞에서 꼬리 흔들흔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자가 저기 안에 있거든요.
(우리 엄마는 제가 자길 닮아 먹는거 앞에서 엄청
약하다는걸 너무나 잘 알아요...🌧)
엄마가 말해요.
"벤리 들어가~"
번개같이 들어갑니다 ⚡️
그럼 엄마가 "굿보이~" 하면서 과자를 줘요.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이렇게 애절하게 엄마를 쳐다보면
마음 약한 엄마가 과자 하나 더 줘요✌🏼
엄마는 제 옆모습이 제일 귀엽대요.
정말 그런가요?
엄마가 정성들여 꾸며준 제 새 보금자리 🏡
솔직히 별로에요- 전 원래 시원한 바닥을 좋아하거든요.
근데 엄마 정성 생각해서 가끔 들어가 있을까 고민중이에요. 엄마가 슬퍼하면 안되니까-
저 아빠 닮아 효자거든요... 냐하하💩
졸리네요.. 저는 낮잠이나 자야겠어요 💤
참 저 내일 이발하러 가요... 너무너무 싫은데...
엄마가 여름이라 덥다고 짤라야 한대요. 엄마 미워! 🤥
모두 해피하고 시원한 주말 보내세요 💕